현대차는 지난 12월 현대 싼타페가 5800km에 달하는 남극 횡단 길을 달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도전은 영국의 극지방 탐험가 '어네스트 섀클턴(Ernest Shackleton)'이 1914년에 시도한 '인듀어런스 탐험(Endurance Expedite)'을 기념하기 위해 시도됐다.
남극을 달린 싼타페는 2.2L 디젤 모델로, 혹한기에 필수적인 개조만 제외하면 모두 순정상태라고 현대차 측은 밝혔다. 우선 험로를 주파하기 위해 서브 프레임과 서스펜션을 높이고, 거대한 바퀴를 장착했다. 타이어의 접지면을 넓히기 위해 압력을 기존의 1/10 수준으로 낮췄다. 여기에 결빙을 방지하기 위해 제트연료인 'Jet A-1'을 사용하고, 예열장치도 추가했다. 엔진, 트랜스미션, 프런트 디퍼렌셜, 드라이브 샤프트 등 나머지 장치들은 순정 그대로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