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으면 안사면 되는겁니다. 규격만 경차지 엔진, 변속기 등 스펙으로는 소형차 카테고리 차량 풀옵 때려박고 2,057이 비싸요? 일본에선 경차에 옵션 다 넣으면 차값의 50%가 더 붙는데? 그러고도 국산차 옵션에 비하면 반깡통인차를 300만엔 넘게 주고 사는 나라도 있습니다. 어디 20세기 티코나 아토스 프라이드베타 같은거 생각하면서 21세기를 사시는건 아닌지 되돌아봅시다.
일단 풀옵션 2천 넘는다고 욕하는게 말이 안되는게 굳이 그 가격까지 안 가고 적당한 수준으로 맞추면 그냥 레이하고 비슷한 가격이 됨.
그러니까, 아마도 대부분의 구매자들은 그것보다 훨씬 싼 모델을 구입했을 것임.
상위트림에 옵션 다 때려넣었을 때 가격 차이 별로 없는 것은 베뉴 정도밖에 없는데,
애초에 베뉴, 스토닉같은 차는 상위모델인 코나, 셀토스와는 달리 이것저것 빼고 저렴하게 만들어서 경차와 경쟁하는 차들이니 ......
위에 폭스바겐과 가격 비슷하다는 사람 있는데 절대로 안 비슷함
폭스바겐 경차 업 상위트림은 옵션 더 안 넣어도 우리돈으로 2600만원임. (최하트림은 약 1500만원에서 시작.)
심지어 업은 차체 높인 SUV 타입(차체 낮은 타입보다 조금 더 비싸게 책정되는 것이 일반적)도 아니고 모닝같은 일반 높이의 경차임. 옵션 좀더 넣으면 간단하게 3000만원 넘어간다. 유럽 현지에서.
물론 이 차도 당연히 누구나 풀옵션 때려넣고 사는 것이 아니고 대체로 낮은 트림을 사므로 1500만원대~2000만원대 초반 모델이 많이 팔림. 상위트림 풀옵션 3000만원짜리 사느니 상급모델인 폴로나 골프 깡통으로 간다는 사고방식은 물론 유럽인들도 마찬가지이니까. 그들 중 누구도 경차인 업 가격이 3000만원까지 올라간다고 욕하지 않음. 중요한 것은 상위트림 풀옵션 가격이 아니라 최하위트림 시작 가격이니까.
(참고로 동급차, 유사옵션으로 비교할 때 폭스바겐 모델 유럽 가격보다 현대기아 모델 한국 가격이 대략 20% 저렴함.
20%는 절대로 작은 차이가 아님. 유럽의 세율이 한국보다 조금 높으나 그것으로 커버될 차이가 아님.)
유럽이나 미국, 일본 등의 자동차 관련 기사와 한국 인터넷 기자들이 쓰는 자동차 관련 기사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가격 얘기할 때 나옴.
유럽, 미국, 일본 기사 : 가격은 얼마얼마(최하가격)부터 시작.
한국 기사 : 가격은 최상위 풀옵션이 얼마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