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동차는 전기차 아니고 엔진차들도 엄청난 전자 시스템 이다.
2000년 무렵에는 차의 제조원가의 약 30% 가 전기 전자관련 기능이었고
2020년 현재는 신차 원가의 40% 정도 그리고 2030년대에는 50%를 넘을 거로 본다.
전기차는 배터리를 포함하면 70% 라고 본다고 한다,
현대 자동차에는 고급차의 경우 100 개 이상의 전자제어장치(ECU) 가 들어가고
최고급 승용차는 150에 가깝다고 한다. 다 마이크로컨트롤러가 들어간다.
또 각종 파워관련 반도체 등 여러 부품이 필요하다.
자동차의 ECU 의 제어 프로그램 코드 라인수를 합하면 약 1억 라인 정도라고 한다
비교하자면 MS 윈도우 프로그램이 약 5 천만 라인 정도 이고
F-35 전투기가 3500만 라인 정도이다.
그러니 여러분의 자동차는 윈도 OS 나 전투기 보다 2-3배 더 복잡하다.
구글의 모든 서비스를 위한 소스코드는 약 20억 라인정도.
이러니 반도체가 부족해지니 자동차 공장이 멈추지.
이건 뭔가 혁신을 해서 ECU의 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방안이 필요한 거 같기는 하다.
그리고 나름의 자동차 강국으로서 이런 자동차 부품에 들어가는 중급 반도체의
supply chain 의 안정을 위해 자동차용 반도체 자급이 필요해 보이기는 하다.
이런 건 삼성전자는 이익이 적다고 잘 만들지 않는다.
이런 반도체는 주로 미국이나 유럽 일본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인피니온, NXP, 르네사스, ST 같은 회사
한국에는 이런 걸 설계하는 설계업체도 없고 제조하는 파운드리 업체도 적다.
즉 한국은 대부분의 자동차용 반도체를 외국에 의존하고 있다.
나름 세계적인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산업 강국인데
이런 자동차용 전자부품 분야는 세계급 기업이 없다는 건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
한국도 일본이나 유럽처럼 자동차 가전용 반도체 설계 기업과
중급 파운드리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