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유는 외제차에만 넣는 건줄 알고 딱히 관심이 없었어서 한번도 안 넣어봤는데 넣어주면 소음이 줄어든다고 하길래 첨 주유 해봤어요. sk주유소 고급유가 청정제량이 맥스로 들어간 고급유라고 해서 sk로 넣었네요 옆 직원분이 청정성 높은게 엔진 때 줄어드는데 좋아서 연비 개선에 도움된다고 말해주시더라구요 좀 타보니까 고급유 넣어서 그런지 진짜로 가속할 때 소음이 덜한 느낌이 들긴 하네요. 가끔 고급유 주유해보면서 연비도 관리해보려고요.
고급유와 일반유의 차이를 간단히? 말씀드리면,
영어로 Octane 수에 있습니다. 고급유를 high octane gas 라고 부르죠. 일반유는 그냥 regular....
그럼 옥탄가(Octane Number)란 무엇인가 하면,
자동차 엔진은 보통 설명할 때,
1. 흡입 2. 압축 3. 팽창 4.배기 의 순으로 작동되며 여기서 동력을 얻어 차가 가는것이죠.
즉, 피스톤(주사기를 생각하시면 됩니다)이 뒤로 빠지면 연료를 실린더에 주입하고
피스톤이 앞으로 움직이며 실린더 내에 주입 된 연료를 압축하며
압축된 연료에 불이 붙으며 폭발/팽창하면서 피스톤이 강하게 뒤로 밀리며 출력을 냅니다.
그 후 폭발로 생성된 가스를 배출.
여기서 연료폭발의 시점을 수량화 한 것이 Octane Number 입니다.
즉 옥탄가가 높을수록 높은 압축을 견딜 수 있다는 말이죠.
다시 말해 높은 압축은 강한 폭발을 뜻하며 이는 강한 힘을 의미하죠.
그래서 High Octane Gas(고급유)는 압축비가 높은 엔진이나 터보차저 엔진에 적합합니다. (a.k.a 비싼차/스포츠카)
또 한가지 흥미로운점은,
미국의 경우 일반유가 옥탄가87을 나타내고 고급유는 옥탄가91 또는 93을 가지는데 반해,
한국의 경우 일반유가 옥탄가91~93을 가지고 고급유는 옥탄가94 이상입니다.
즉, 한국 기름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겁니다. 고로... 국내에선 일반유 넣으셔도 왠만한 차엔 지장 없습니다.
주유소 가시면 주유손잡이에 크게 87, 89, 91, 93 이런식으로 온탄가를 적어 놓습니다.
부르는 명칭이 공식적으로 있지는 않고 그냥 Regular, Special, Premium 이런식으로 정유 브랜드마다 맘대로 정해서 부릅니다.
현재 제가 알기로는 옥탄가 94는 Sunoco 라는 정유브랜드에서만 생산되는 걸로 압니다.
우리 동네에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미국 기준으로 윗분 말씀이 맞고 일반유 셋팅된 시에나밴에 일반유 넣고 주행하고 고급유 넣고 주행은 분명 다릅니다 연비는 신경 안쓰는 타입이라 모르겠고 가속시 확실히 티나게 다르더군요 바이크도 고급유 위주 주유하고 가끔 일반유 넣는데 스로틀 개방시 느낌이 분명 다릅니다 고로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면 됩니다
제가 좀 예민한 편인데 독일차에 고급유 넣으면 당연해서 못느끼는데 엔진 사이즈 큰 차들은 급가속시 엔진 필링이 경쾌해지네요 뭐 그런다고 마력이 막 늘어나거나 그런 느낌은 아닙니다. 개인차와 차량에 따라 다를거고 유의미한 수치는 아닙니다 심지어 와이프도 일반유 넣으라고 하는데도 고급유만 넣네요
사실 엔진오일도 일반 광유나 합성유 프리미엄 라인이나 별차이 없음.
무슨 극한까지 가는 자동차 경주도 아니고 기껏해야 종단 500km도 안되는 나라
차량이 극한 환경에 처할일이 애초에 없는 한국에서 합성유 쓰는 것은 불필요한 일임.
그럼에도 차를 매우 아끼시는 분(?)들은 두배, 세배 비싼 수입 합성유 넣으시면서 만족감을 가지는것임.
연비향상을 목적으로 고급유를 쓴다..... 연비가 10%이상 좋아질일은 절대로 없지만 고급유가격은 일반유에 비해 15%이상 비쌉니다. 한마디로 뻘짓이란 말임.
그리고 우리나라 차량 대부분이 옥탄가 92에 맞춰 있는거라 고옥탄가 유류를 넣어봐야 아무 이득이 없음. 일부 수입차가 고옥탄가로 세팅되어 있어 일반유를 넣을 경우 오르막길 같은 곳에서 노킹현상이 일어날수도 있다고 하지만 글쎄...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