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자동차 게시판
 
작성일 : 17-07-23 21:29
[자동차] 일본 택시에 대해서...
 글쓴이 : 빠가살이
조회 : 6,276  

일본가서 놀란 것은 옛날 도요다 크라운 택시가 굴러 다니는 것이 놀랐어요.

혹시 일본은 왜 아직도 그 종류의 택시를 고집하는지 하고,

도요다 크라운이 연식이 오래되었을 텐데...

최신 모델의 택시가 없는지? 크라운 모델이 늦게까지도 생산을 한 것인지?

혹시 잘 아시는 분 안계신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pria 17-07-24 17:53
   
일단 개인택시일 가능성이 높아요. 일본은 개인택시 조합도 엄청 많습니다.
크라운 모델은 지금도 생산하는걸로 압니다. 한국의 그랜져 처럼요.
오래타고 쓰는 뭐 그런 성향이 있어서 차도 그런거 같은데...안전도와 연비면에선 좀 떨어지겠죠.
     
테l드l곰 17-07-29 03:10
   
도요타 크라운 아닌 것이 개인택시일 가능성이 높지요.

5넘버 규격에 맞춰진 1980년대 중반 형태의 크라운은 대개 회사 택시로 많이 사용됩니다. 물론 개인택시도 있기는 하나 개인택시의 경우 폭이 좁은 옛 크라운이 아니라 폭이 넓은(3넘버 규격) 요즘 고급차들을 쓰는 일이 많습니다.
블로섬 17-07-27 00:59
   
도요타 크라운 컴포트는 2017년 5월까지 생산했습니다
외관은 거의 바뀌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일본에서 보신 그 택시가 실제로 오래된 연식의 크라운일 수도 있고
최근연식인 차일수도 있습니다
토미에 17-07-27 04:55
   
외국인 관광객이 일본인에게 왜 일본의 택시는 저렇게 작고 구형이 라고 물으니,
 '택시니깐'
라고 대답했다고 어디서 본 기억이 남.
오키나와에 갔을 때 가끔씩 캠리 택시도 보이곤 했음.
그 캠리를 보니 저 말의 의미가 뭔지 약간은 알 것 같았음.
도로에서 보기 힘들고 역 근처에서만 볼 수 있는 것도 신기.
uninstall 17-07-28 15:19
   
제 생각에는 관점이 다르다고 보는데 우리나라가 유독 신차에 집착하는 편이고 다른 나라들은 오래된 차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테l드l곰 17-07-29 03:08
   
연식이 오래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후속 모델들의 규격이 일본에서 택시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했기 때문에 1980년대 중반의 모델들이 지금도 계속 생산되면서 택시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일본에는 5넘버 규격, 3넘버 규격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5넘버라는 것은 소형차 규격으로서 전장 4.7미터, 전폭 1.7미터 이하, 배기량 2리터 이하를 말하는데, 1980년대까지는 크라운급의 고급차도 이 규격에 맞춰 만들어졌습니다. 전장 4695mm 전폭 1690mm로 만들어졌고, 배기량 3리터짜리 모델은 어차피 5넘버가 안되므로 범퍼를 앞뒤로 늘리고 사이드몰딩을 두껍게 하여 이 규격보다 크게 조정했습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물론 세금 문제입니다. 3넘버 차는 5넘버 차보다 세금이 많이 높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많은 기계식 주차장이 5넘버 차에 맞춰져 만들어져 있는데다가 길 자체도 좁기 때문에 5넘버 규격이라는 것이 일본의 상징적인 규격과도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현대차 중 지금의 모델들 중 5넘버 규격을 충족시키는 차는 엑센트 뿐이고, 아반떼 이상은 전부 일본에서는 3넘버 카, 즉 대형차가 됩니다.

그 1980년대의 크라운급 고급차 중 하나가 바로 우리가 아는 각그랜저인데, 1986년에 데뷔할 때 일본에서는 데보네어 V, 한국에서는 그랜저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데보네어 V는 2리터 모델의 경우 역시 5넘버 규격에 맞추기 위해 범퍼를 작게 하고 사이드몰딩을 얇게 하여 전장 4690mm, 전폭 1690mm로 만들었고 3리터 모델의 경우만 범퍼를 크게 하고 사이드몰딩도 제 두께로 하여 전장 4760mm 전폭 1730mm가 되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나온 그랜저는 일본 5넘버 규격에 구애받지 않으므로 데보네어 V의 3리터 모델과 제원이 같았습니다만, 차체 자체는 물론 다르지 않았지요.

아무튼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고급차까지 다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 후의 모델들은 '고급차는 5넘버 규격을 벗어나 처음부터 3넘버로'라는 경향이 생겼습니다. 즉, 폭을 제대로 넓혀서 국제적인 규격으로 만든 것입니다. 그 예가 바로 미쯔비시 데보네어 V의 후속 모델과 같은 현대의 2세대 그랜저입니다. 1세대인 각그랜저와는 달리 폭이 많이 넓어졌지요. 그리고, 물론 도요타, 닛산, 마쯔다 등의 경쟁 모델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차 폭이 넓어졌기 때문에 택시로 쓰기 부적합하게 된 것입니다.
바로 그런 문제 때문에 1980년대 중반의 모델들이 그 후로도 계속 택시용으로 살아남게 됩니다. (사실 각그랜저만한 차이므로 1980년대 기준으로는 결코 작은 차들이 아니었습니다만, 세계적으로 차들이 점점 커지면서 3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기준으로는 소형차만한 사이즈로밖에 안 보이게 되었지요.)

엄밀히 따지면 1980년대 중반 모델을 베이스로 하여 작은 모델체인지들이 계속 있어 왔으므로 그 옛날 모델 그대로는 아닙니다만, 중요한 '규격'이라는 면에서 그 당시 규격을 그대로 따르고 있고, 모델체인지를 해도 페이스리프트 수준에 불과하므로 그냥 같은 모델이 계속 만들어져 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렇게 오랫동안 만들어 온 차들이므로 당연히 가격도 택시용으로 사용하기 적합할 정도로 쌉니다. 메이커로서도 옛날 모델 계속 만들어 팔면서 이익이 나니 좋지요.

참고로, 번호판을 잘 보시면 시나가와 55 ~ 같은 식의 번호가 아니고 시나가와 33 ~ 같은 식으로 등록지역명 뒤의 번호가 30대인 것들(3넘버카)이 있는데, 그 택시들은 배기량이 3000cc입니다. 겉보기로는 똑같은 크라운이나 세드릭으로 보여도 5X는 2000cc이고 3X는 3000cc이지요.

그리고, 기업 택시들은 대개 그런 옛날 규격 모델들인데, 개인택시 중에는 폭이 넓은 요즘 고급차들도 꽤 많이 보입니다. 마크 X 같은 차가 택시로 쓰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 차들은 당연히 3넘버 번호판을 달고 있습니다.
 
 
Total 1,59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자동차 게시판입니다. 가생이 01-01 63117
1432 [자동차] 2017 쏘나타 하이브리드 급발진 영상 (16) RoadRunner 05-24 7942
1431 [자동차] 신형 케파 구입하실분들 유의하세요. (15) Elan727 12-20 7942
1430 [자동차] 中 테슬라와 밀월 끝내고 압박하는 배경 뭔가? (10) 스크레치 05-10 7933
1429 [자동차] 현대 수소차 日도요타 미라이 뛰어넘었다 (27) 스크레치 02-24 7900
1428 [자동차] 제네시스 G80 전기차(eG80) 새로운 스파이샷 공개 (5) 스크레치 06-25 7843
1427 [자동차] 2018 니로 계약했음다 (17) 동동주 05-28 7760
1426 [자동차] 기아 새 로고라는 설이 있는 로고요... (11) 레떼느님 06-03 7744
1425 [오토바이] 국산 오토바이 제조력이 정말 쓰레기인가요? (16) 케이비 01-05 7720
1424 [자동차] 할부를 다 갚자마자 잔고장들이... (17) 선괴 08-20 7712
1423 [자동차] 러시아에서 한국트럭을 봉고르기니로 부르는 놀라운 이… (4) 카라스 01-15 7671
1422 [자동차] 니로에 대해 정확한 글 올려드립니다. (7) JJUN 07-09 7661
1421 [자동차] 세계 빅5 SUV 판매량 업체별 순위 (2018년) (2) 스크레치 01-16 7617
1420 [자동차] GV80 미국에서 흥행 예고.. 사전계약만 6천대 넘어서 (5) 스크레치 03-07 7604
1419 [자동차] 코나 디자인 나왔습니다. (9) RoadRunner 05-11 7579
1418 [자동차] 스팅어 차가 어떤편인가요? (18) 나무니 02-07 7527
1417 [자동차] 기아 옵티마(K5) 스포츠웨건, 스포츠웨건 플러그인 하이… (6) 도밍구 07-09 7525
1416 [자동차]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5) 감자수제비 02-27 7498
1415 [자동차] LG화학 스페인 닛산공장 인수 추진 (17) 스크레치 09-08 7492
1414 [자동차] 현대차, 고성능차 야심 솔솔... 스포츠카 개발 ‘기대’ (8) 스크레치 03-12 7487
1413 [자동차] 특허 걸린 신기한 튜닝 브레이크 (12) 내너구리 04-06 7482
1412 [자동차] GV70 길거리 실사.jpg (15) llllllllll 11-07 7457
1411 [자동차] 운전 신급 만이 가능한 숲속 200km 돌파 질주 (20) 전쟁망치 04-02 7443
1410 [자동차] 벤츠 가짜 머플러 - 일본애들 뺨치는 원가절감의 극치 (3) 지니지 03-23 7440
1409 [자동차] 미국 자동차 공급부족 심화 (3) 이름없는자 01-10 7437
1408 [자동차] "제네시스 미쳤다".. 세계 최대 美시장 매출 180% '껑충… (11) 스크레치 08-06 7431
1407 [자동차] 네비게이션 어플 추천 좀 해주세요 (11) 기묘한기묘 03-30 7425
1406 [자동차] 제네시스 GV70 최초 공개.."GV80과는 다른 쿠페형 SUV" (20) 스크레치 10-29 742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