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자동차 게시판
 
작성일 : 18-09-04 20:56
[자동차] 아우디 미필남 사건을 보니 제가 처음 자동차 사려고 할 때가 생각나서....
 글쓴이 : 선괴
조회 : 3,196  

 네....

저도 그때당시에 면허도 땄겠다 제 차를 갖고싶었던 때였죠. 하지만 뭐.. 아무리 그렇다고 뭐 아우디나 비엠같은 건 꿈도 안꿨지만요. 아무리 머리에 든 게 없어도 그정도로 생각이 바닥을 치진 않았었죠.

여튼, 아무것도 조사해보지도 생각하지도 않은 채 전철을 타고 인천에 있는 중고차 매장으로 갔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중고차를 살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냥 한번 보겠다고 했었던 거였죠.

딜러에게도 전화했을땐 그렇게 말을 했었구요.

그런데 인천에 도착하고 어느새 계약서가 놓여진 테이블에 앉아있게되었고 어어 하다가 결국 계약까지 체결하고 말았죠.

솔직히 그냥 오늘은 차만 보려고 온거뿐이라고 하면서 자리를 박차고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도 마음속으론 제 차를 갖고싶다는 생각이 컸기때문에 분위기에 타서 그러질 못했죠.

그리고 결국 그렇게 제 첫 차인 모닝을 사게됩니다.

그것도 할부로요.

돈을 빌려준곳은 듣보잡 캐피탈이었는데... 정확히 중고모닝가격이 870만원이었습니다. 3년할부에...  한달 32만원정도 냈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건... 미친건데.

중고모닝 그것도 8만키로 탄 차를 새차가격에...

돌았던거죠.

미친거져.

머리를 빻았다 못해 물에 섞은 뒤 꿀꺽꿀꺽 삼킨 거죠.

근데 저도 그때는 이게 3만키로 탄 차라고 들었거든요. 근데 나중에 차에 올라타보니 8만키로더라고요.

그러나 이미 계약서에 싸인은 했고,

일은 끝났고...

그리고 감이 안돌아왔을 때입니다. 8만키로나 3만키로나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던...

조금 속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사회경험 했다 생각하고....(돌은ㅅㅋ)

제 차가 생겼다는 기쁨에 깊게 생각하질 못했었습니다.

그러다 친구들에게 한소리 듣고..

아버지에게 맞아죽을뻔하고.

정신이 돌아왔는데 이미 때는 늦어도 한참 늦었죠.

그리고 차값만 생각하다가 보험이며 기름값이며 기타등등 잡다하게 돈이 깨진다는 거...

거기까진 생각해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니 태연히 이런 일을 저질렀던 거겠죠.


그리고 당연하다면 당연한건데..

3년 지나서 돈을 다 갚고나서 저의 신용도는 바닥을 쳤습니다.


페이스북 광고에 홀라당 넘어가서 외제차사는애들 보면 그때의 제가 생각나서요.

걔네들도 아마 그때당시의 저처럼 많은 걸 생각해보지도 않은 채 차만보고 그래버린거겠죠. 그리고 할부로 한달에 정확히 얼마를 내야하는지조차 자세히 보지도 않고 간단하게 생각할 겁니다.

저는 그나마 돌아가지도 않은 머리로 생각한다고 산 게 중고모닝이었지만,

그렇기때문에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와는 반대로 외제차를 질러버린 애들은....

아마 정신이 돌아올때쯤에는 감당할 수 없는 현실에 미쳐서 돌아버리겠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토미에 18-09-04 22:31
 
두루넷이 막 보급되던 시절.
막 제대한 상태에서 다마스 중고 400만원 짜리를 올 할부로 거진 30% 이자로 산다음 일을 시작했음.
결론은 한달만에 갚아 버렸음.
인터넷 설치 일이 차고 넘치던 시절.
껀당 3만원 받고 하루에 20건을 넘게 했었음.
저와는 시작이 많이 달랐네요.
     
선괴 18-09-05 15:42
 
그렇군요.
차는 할부든 현금박치기든
중요한건 이걸 감당할 여력이 있는가 하는거겠죠.
슈퍼카를 공짜로 준다고해도  받으면안된다는 말도 있으니까요.
 
 
Total 74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자동차 게시판입니다. 가생이 01-01 28335
742 [자동차] [단독]현대차, 6월 인니에 年25만대 공장 설립…협력업체… (2) 스크레치 02-17 1082
741 [자동차] 군산공장을 도요타가 인수하면 어떨까? (7) 허민 02-17 982
740 [자동차] 제네시스 첫 SUV 'GV80' 11월 양산...올해 국내 우선 … (11) 스크레치 02-12 3451
739 [자동차] 오늘 니로 전기 택시를 봤습니다 동동주 02-11 1381
738 [자동차] 세계 빅5 자동차 판매량 순위 나왔네요 (2018년) (7) 스크레치 02-05 3988
737 [자동차] 전기차가 추위에 취약한가보네요.... (23) samanto.. 02-03 3725
736 [자동차] 만도, 자율주행 레벨4 시험운행 성공 (1) 스크레치 02-03 1512
735 [자동차] 고성능 더한 현대차 "벨로스터 판매량 터졌다"...2000% 육… (5) 스크레치 01-31 3308
734 [자동차] 차에 대해 초보라 중고차좀 여쭈어보려는데 게시판이 맞… (5) 메메 01-29 1312
733 [자동차] 세계 빅5 SUV 판매량 업체별 순위 (2018년) (1) 스크레치 01-16 5997
732 [자동차] 도요타, 한국선 안전장치 빼놓고 부당광고...억대 제재. (7) 굿잡스 01-16 4650
731 [자동차] 2019 Ford Shelby GT500 (3) 경계의저편 01-15 2462
730 [자동차] 2019 신형 도요타 수프라 (11) 경계의저편 01-15 3470
729 [자동차] 베일 벗은 기아차 대형 SUV ‘텔루라이드’ (1) 스크레치 01-15 3833
728 [자동차] LG디스플레이의 Rollable OLED - 다음 세대 자동차를 통한 사… (3) 도밍구 01-08 5309
727 [자동차] 한국엔 없던 車가 왔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7) 앵두 01-03 8100
726 [자동차] BMW의 결함은폐·축소, 늑장리콜에 대해 과징금 112억원 부… (3) 앵두 12-24 3622
725 [자동차] 팰리세이드 사전예약 2만5000대 돌파…현대차 증산 검토 (6) 스크레치 12-22 4853
724 [자동차] 대형 SUV 강자 혼다 파일럿 "팰리세이드 나와!" (8) 스크레치 12-22 5470
723 [자동차] 타이어 교체에 대해서 (12) 1lastcry 12-19 3647
722 [자동차] [단독]현대차, 인도네시아에 완성차 공장 만든다 (9) 스크레치 12-18 5232
721 [내차인증] 드디어 휠까지 바꿨습니다. (26) 선괴 12-16 3731
720 [자동차] 차량 교체를 기다리며 몇 마디 씁니다. (8) Groovy 12-16 2684
719 [자동차] '2019 세계 10대 엔진' 발표 되었네요 (6) 스크레치 12-16 4319
718 [자동차] 제네시스, 2021년 까지 SUV 3개 차종 추가 계획..관심 집중 (2) 스크레치 12-13 3992
717 [내차인증] 나름 재밌는 제차 인증. (6) FRS1 12-13 3303
716 [자동차] 수소차 대량생산 `시동`…현대차, 글로벌 선두 굳힌다 (10) 스크레치 12-11 40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