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M4 하나만 타기엔 너무 불편하고, 특히 뒷자석이 없어서 누굴 태우기도 애매해 마즈다 CX-5 중고똥차로 코로나로 급귀국하는 한국인한테 헐값에 사서 잘 타고 다녔는데..
나름 네비도 있고 후방카메라도 있고 선루프도 있는 수준급 똥차였는데,
-4기통이라 힘도 없고 (산호세-LA 가는길에 산이 많은데, 차가 나가질 않음)
-아무래도 오래된 중고차라 그런지 잡소리가 심함
-승차감을 논하기도 힘들정도로 구림
-미션이 쓰레기라 산 올라갈 때 차가 바보됨 (수동으로 바꿔야함)
막 타고 다니기엔 충분했지만, 편한운전을 하거나 어디 산에 놀러가기엔 많이 부족한차라 팔았습니다.
원래는 19년식 싼타페 새차같은 중고를 사려고 했지만, 어쩌다보니 랜드로버까지 오게되었네요.
유투브에도 아반떼사러가서 그렌저사고 그러잖아요..
사실 텔룰라이드 진지하게 사려고 딜러까지 가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비싸서 랜드로버 중고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사려던 모델은 2020 텔룰라이드 나이트폴 에디션)
18년식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입니다. 트림은 P380 R-DYNAMIC 6기통입니다.
이놈 사러 엘에이까지 비행기타고 날라갔습니다. 제가 사는곳 반경 500마일까지 차를 뒤져봤는데,
저 크고 우람한 22인치 깜장휠 달린차는 이거 하나뿐이라 계약금걸고 바로 비행기표 구매하고 업어왔어요.
집에 운전해서 오는데, 왜 랜드로버 재규어 사지말라는지 알았습니다.
차산지 5시간도 안되었는데 엔진과열 경고음이 뜨네요?
보니까 냉각수 온도가 RPM이 좀 올라가면 막 올라갔다가 다시 쭉 내려오고 반복하네요.
산 올라갈 때 속도유지하려고 엑셀 좀 계속 밟고 있었더니 엔진과열 ㅋ
그런데 사실 냉각수 온도가 저리 요동치는게 말이 안되잖아요? 차에 별 이상도 없고..
그래서 그냥 타고 올라오고 다음 날 딜러쉽갔더니 센서가 망가진 것 같다네요 ㅋㅋㅋㅋ
아~~이래서 랜드로버는 2대 사라고 하는구나..한대는 서비스 맡겨야하니까..
레인지로버나 스포츠모델보다 아랫급차라 싼타페정도 생각했는데, 실제로보니 꽤 크네요.
싼타페보다는 크고 펠리세이드나 텔룰라이드보단 작은 것 같습니다.
차고가 일렬주차고 뒤에 잡동사니들이 있어서 두 대 들어가면 상당히 비좁습니다.
길이도 길이지만 폭이 집에 있는 다른차들에 비해 너무 넓어서 제대로 주차안하면 지나갈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이놈은 그냥 밖에 세웁니다..
이제 루프랙 달고 캐리어 달아놓고 뒤에 자전거달고 놀러다녀야겠네요.
차박하기도 충분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