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의 가장 큰 매력은 누가 뭐래도 싼 맛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종 이런 매력을 포기하는 변종들이 등장하는데 오늘 소개할 브라부스 울티메이트 125(Brabus Ultimate 125)도 그중 하나다.
브라부스는 독일의 소량생산 자동차 제작사이자 벤츠 라인업을 다루는 전문 튜너이다. 이들은 벤츠가 새로운 차를 만들 때마다 긴밀하게 관여하며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브라부스가 2017 제네바 모터쇼에 공개할 예정인 울티메이트 125의 베이스는 스마트 포투. 125대 한정이라곤 하지만 값이 2배를 훌쩍 넘어 일반인들이 접하긴 어렵다.
쿠페와 컨버터블의 독일 내 가격이 자그마치 4만 9,980유로(약 6,127만 원)와 5만 2,800유로(약 6,373만 원)이다. 참고로 같은 지역의 포르쉐 718 카이맨의 값이 5만 1,623유로(약 6,323만 원)부터 시작한다.
브라부스가 이렇듯 무리(?)한 값을 매긴 이유는 안팎으로 들인 공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브라부스가 다시 설계한 와이드 보디 키트를 붙이고 실내외를 'Blu Glauco'로 불리는 바다색으로 물들였다.
특히 실내의 분위기가 남다른데 시선이 닿는 대부분을 최고급 가죽으로 씌워 고급스럽다. 부풀린 펜더 안엔 전용 18인치 휠과 고성능 타이어(앞 205/35 R18, 뒤 235/30 R18)를 넣었다.
이름에서 눈치챌 수 있듯 직렬 3기통 0.9L 터보 엔진의 최고출력을 125마력까지 끌어 올렸다. 이를 발판으로 0-100km/h 가속시간 9.2초, 최고시속 175km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