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30만여 명
경제 규모(명목 GDP): 약 136억 3,700만 달러
1인당 명목 GDP: 4,132달러
무디스 국가 신용등급: Ca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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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담합니다. 일단 몽골은 국토 자체는 거대합니다.
한반도의 7배가 넘거든요. 근데 문제는 몽골의 위치입니다.
주변에 바다가 없는 내륙국인데 심지어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끼어있습니다.
깊숙한 내륙 지역인 데다가 기후를 온화하게 만들어 주는 해양의 영향을 전혀 받지 못하며
위도까지 높아서 겨울이 길고 미친 듯이 추운 데다가 극단적으로 건조하여 사막화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영토 크기는 전 세계적으로 봐도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지만, 인구가 심각하게 적습니다.
저 큰 영토에 약 300만 명 언저리가 살고 있습니다. 낙관적으로 볼 만 한 것이 거의 없습니다.
2015년부터 세계 원자재 시장에서 원자재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몽골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안 그래도 몽골 경제 구조는 변변찮은 데다가 국민들도 가난한데
외국인 투자마저 많이 줄어서 장래는 더욱 어둡습니다.
국가 부도 위기에까지 직면했었고 2017년엔 IMF로부터 3년간 4억 4,000만 달러를 받는 것을 포함하여
총 55억 달러에 이르는 구제금융에 합의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으로부터 경제원조를 받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몽골의 가장 큰 약점은 이미 언급했듯이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끼어있는 내륙국이라는 위치입니다.
안 그래도 경제력이 형편없는데 위치가 저러니
중국과 러시아 두 나라에 경제적으로 종속됐다고 보면 됩니다.
주변엔 조그맣게 맞닿은 바다도 없어서 현대 문명에서 대규모 무역을 가능케 하는 항만도 전무합니다.
해상 무역이 아예 불가능하다는 소리입니다.
몽골이 무언가를 수출하려면 중국과 러시아라는 두 깡패 국가를 무조건 거쳐야 하는데
이들이 천사입니까? 아니죠. 헐값에 사들입니다.
스위스도 내륙국이지만 스위스는 유럽에 있습니다. 몽골은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있고요.
공업 발전을 위해선 물이 풍부해야 하는데 극단적으로 건조한 기후를 지닌 몽골엔
물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공업용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죠.
안 그래도 더럽게 추운 데다가 사막화도 심각해서 농업도 힘듭니다.
그리고 굉장히 높은 살인율을 보이는 나라인데
10만 명당 7.5건으로 대한민국의 10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중국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
냉병기 때는 초원에서 말 잘 타고 활 잘 쏴서 잠깐이나마 대륙을 제패했었지만, 유목민의 한계는 뚜렷하죠.
그들이 사는 지역의 기후도 척박하고 기술은 더더욱 없으니까요.
우리나라는 정말 축복받은 나라입니다.
강수량도 풍부하고 농사도 적당히 잘 되는 땅인 데다가 바다로 둘러싸여서 해상 무역하기에도 좋으니까요.
몽골 영토의 78%가 사막화됐습니다. 2020년 현재는 더욱 심각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