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무협 영화나 드라마들은 전부 몸으로 때우니까
아무래도 속도가 안 나와서 그 해법으로 그냥 필름을 빨리 감아서 빨리 움직이는 것처럼 하잖아요.
맞고 때리는 장면들도 몸으로 때워야 되는데 효과랄게 밀가루 날리는 거고.
대신에 이런 몸으로 때우는 동작동작들이 연결 되는 진행이 정말 매끄러웠어요.
빙글빙글 4배속으로 돌다가 주먹으로 칠 때는 1배속으로 느릿하고 묵직하게 때리는 느낌 같은거요.
정말 세게 맞는다고 보여줄 때만 밀가루가 날린다든지.
명작이니까 다시 보다보면 "사람이 찣어지는 효과는 아마 천인형 두조각을 붙여서 양쪽에서 당긴 걸거야" 하는 조잡함이 있는데도, 그런데도 지금 cg까지 넣고 만드는 무협보다도 더 무협지의 느낌이 살아있습니다.
지금 중국은 cg로 효과만 남발했지, 무엇 하나도 강해보이지도 빨라보이지도 않는 정말 형편 없는 애들 손장난 같은 무협.
영화는 그래도 견자단과 장첸이 있어서 다행인데, 드라마는 그냥...
중국 무협드라마는 이제... 재밌게 보긴 글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