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전 중공 연변에 갔었는데 그때 조선족 선생님이 가이드를 해주셨습니다
그분 얘기론 흑룡강쪽은 한민족의 정체성이 좀 남아있는데 연변은 많이 변질됐답니다
빨리 통일이 되든지 아님 한국의 투자를 받아 경제적으로 종속이 되야지 이대로 10년만 지나면
한민족은 남지 않을거라고 하더군요 아까운 인적 인프라 다 잃는다고
그러면 다시는 연변, 간도, 북방지역이 한국으로 돌아갈수 없을거라고 한탄하셨습니다
한국에서 조선족을 흡수하는것보다 중공 조선족 거주지에 투자를 해 발전시키고 경제적 종속 정책을 펴야한다
그래야 지역내 조선족 비율도 유지하고 자기들을 챙겨주고 잘살게 해주는건 중공이 아닌 한국이라고 인식하여
한국사람으로 살아가려 할것이다 라고 열변을 토하면서 청년은 돌아가면 한국에서 꼭 그런일을 해주기 바란다고
힘없는 내게 당부하시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여튼 상황은 우려했던 데로 흘러 그렇게 10년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안타깝지만 이미 한민족이라는 정체성은 많이 희석된것같습니다
다시 조선족에게 한민족의 정체성을 심어 줄 방법은 없을지 참 안타깝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