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즈음에 서초역 도착해서 출구를 찾다가 우연히 6번 출구로 나왔습니다.
엄청난 인파를 뚫고 지나가는데 듬성듬성 성조기와 태극기가 보여서 의아했죠.
그런데 아뿔사... 6번출구 앞이 태극기 모독 부대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이었네요
어쩔수 없이 통과해야겠다 싶어서 꾸역꾸역 걸어갔는데. 경찰이 바리케이트를 쳐서 헛걸음했습니다.
잠시 태극기 모독 부대 인원들 수를 보니 200명 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초라하더군요,
다시 왔던길을 빽해서 서초역 쪽으로 돌아가는 길..
그런데... 군복입은 어떤 할배가 '조국수호' 팻말을 들고 걸어가는 남성분을 뒤에서 가격했어요.
순간! 경찰이 재빠르게 할배를 막아서 끌어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또다른 태극기 할배가 욕을 하면서 '조국수호'팻말을 든 또 다른 사람을 때리더라고요.
이와중에 경찰의 대응이 정말 빨랐습니다. 마치 10분에 한번씩 이런일이 일어난다는 듯이 재빠르게 폭력을 막아주더라고요.
다짜고짜 폭행을 당하신 남성분은 말 없이 가던 길을 가셨고 저도 뒤따라 가는 길에 위로의 말을 건넨 후 같이 걸어갔습니다.
그렇게 다시 7번 출구로 넘어간 후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오늘 잠시나마 태극기 모독 부대 진영에 들어갔다 나온 소감은....
1. 지나치게 폭력적이다.
2. 술 냄새가 진동한다.
3. 밤 인데도 선글라스 낀 사람이 많았다.
그와 달리 '조국수호 검찰개혁' 집회에 참여한 소감은...
1. 누구도 선글라스나 마스크를 하지 않았다.
2. 아름다운 향기가 느껴졌다.
3.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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