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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4 03:00
미국과 베트남...
 글쓴이 : Collector
조회 : 2,184  

참 웃기는 짜장 같은 애증의 관계더라구요...

베트남이 프랑스로부터 식민지배되던 시절... 일개 촌부에 불과하던 호치민을 지원하고 성장시켜 베트남 독립의 주춧돌을 놓아준 것이 미국...

그러다 2차대전이 터지자 본토 프랑스 정부가 독일에 접수되면서... 베트남에 있던 프랑스인들과 군대도 독일의 앞잡이가 되어 일본군을 불러들이고, 일본군의 앞잡이가 되어 베트남을 수탈함... 일본군과 프랑스인들의 수탈로 수많은 베트남인들이 아사해 길거리에 시체가 넘쳐나는 비극이 연출됨...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끌며 이 상황에서 구해준 게 또 미국임...

근데 프랑스가 여전히 식민지배에 미련을 놓지 못하니 일이 꼬이기 시작하고... 미국이 간신히 중재해 친프랑스적인 남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베트남 독립을 이끌어내려 했더니... 그동안 프랑스에 한이 맺힌 베트남 민중이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일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북베트남의 급격한 공산화가 이루어지면서 이데올로기 전쟁으로 발전해 버림...

반공진영의 맹주이던 미국이 등떠밀려 결국 전쟁을 주도하는 위치에 얼떨결에 서버리고...

미국 내 반전주의가 확산하자, 기다렸다는 듯 미련없이 미국도 발을 빼지만...
이미 일은 벌어졌고 공산화된 베트남을 그냥 둘 수도 없는 노릇이라...
미국의 경제제재로 베트남은 오랜 시간 다시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고...
소련이 붕괴되며 더 버틸 수 없었던 베트남도 미국에 백기투항하게 되고...

이때부터는 또 미국 자본의 주도하에 부흥을 꾀하게 됨...
그 와중에 한국과 일본이 베트남에 진출하게 되고...

근데 이런 과정을 베트남인들은 알고 있으려나...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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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핏파이어 20-10-04 03:03
   
호치민을 키워준 것은 소련과 중공이죠.
미국은 처음부터 호치민을 호의적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Collector 20-10-04 03:05
   
제가 아는 바로는 초기의 호치민을 키워준 건 미국 맞아요...
민족자결주의를 밀었던 미국의 체면 때문이랄까...
공산주의 색채가 다소 있지만 그냥 순수한 민족주의자에 가깝다 보고, 초기엔 물심양면 지원해줌...

어느 순간부터 통제가 되지 않으니 지원을 끊었고(2차대전 즈음해서는 혈맹이던 프랑스와의 관계에서 애매한 부분도 많았을 것이고), 그 후부턴 공산주의의 첨병으로 논여겨 본 소련과 중공이 지원을 하게 되구요.
          
스핏파이어 20-10-04 03:31
   
호치민 행적을 보면 처음에는 미국과 프랑스 지식인들에게 도움을 청하죠.
그런데 외면 받습니다.
유일하게 베트남 독립에 관심을 보이고 지원해준 세력이 레닌의 소련이였습니다.
호치민보면 딱히 공산주의자도 아니였지만 흐름상 공산주의진영에 가담하게 되죠.
2차 대전 후에 계속 미국에게 구애를 하지만 미국은 프랑스 눈치 때문에 모른척합니다.
그러다가 호치민이 완전히 소련과 중공진영에 가담하게 되자 전쟁을 하게 되는 거죠.
이건 미국의 대표적인 외교참사라고 봐야 합니다.
충분히 민주진영에 합류시킬 수 있었지만 베트남을 너무 우습게 봤죠.
지금 아프간에서도 똑같은 실수를 하고있죠.
인종적 편견도 없다고는 못할 겁니다.
대등한 인간으로 여기지 않았다고 봐야죠.
               
Collector 20-10-04 03:39
   
미 정보기관 OSS가 호치민을 지원하고 목숨까지 살려준 일화는 제법 유명하다 생각했는데요... 프랑스와의 관계 탓에 대놓고 도와주지는 못했어도, 뒤에서 나름 많이 도와줬던 걸로 압니다.

물론 2차대전 와중에 미국에겐 프랑스가 더더욱 우선시되었던 탓에... 관계가 소원해진 후 공산주의 진영으로 갈아타게 되지만요...

뭐 결과적으론 귀하의 말씀이 백번 맞구요...
                    
촐라롱콘 20-10-04 08:03
   
OSS가 호치민을 지원한 건 대 일본전을 염두한 것이겠지요~~~
2차대전 당시의 베트남은 프랑스-일본 공동통치시기였으니까요!

그러다가 프랑스본토가 노르망디상륙작전을 계기로 1944년 말에
독일점령시기를 탈피하고, 정상적인 연합국의 일원으로 복귀한 이후에는....

1945년 초 베트남에서도 일본군이 프랑스군을 제압하거나 무장해제시키고
단독점령시기로 전환하게 됩니다.
                         
Collector 20-10-04 09:12
   
말씀하신 이유로 도와준 게 맞을 겁니다.
다만 이유가 뭐가 됐든, 호치민이 가장 어려운 시절 그를 도와준 게 미국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거...
계엄하자 20-10-04 03:08
   
https://youtu.be/XlMPzA7dn04?t=261
프랑스유학파 호치민ㅋㅋ
ashuie 20-10-04 04:17
   
유럽짱개 깽판친 클라쓰보소..
하늘그늘 20-10-04 08:28
   
그런 건 아니라고 알고 있네요
베트남 전쟁은 남베트남의 부정부패 때문이었습니다
미국은 남베트남이 충분히 북베트남을 압도할 수 있도록 경제적 군사적 지원을 해줬어요
그런데, 남베트남 놈들의 부정부패로 착복하고, 북베트남에 물자 팔아 먹고 개 쌩쑈를 했죠
베트남이 ㅄ짓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북베트남이 전쟁을 일으킬 수 있었던 거죠
     
Collector 20-10-04 09:07
   
넵. 그렇죠...
결과적으로... 베트남 민중이 원하는 민족주의 집단이 아닌, 반민족적 부정부패에 찌든 집단에게 나라를 이끌게 하니... 베트남 민중은 그것을 거부하고 공산주의의 길을 가게 되어버린 거죠...

뭐... 미국도 그것을 원하지는 않았는데, 당시의 상황이 그렇게 흘러갔다는 얘기고... 단순히 미국이 멍청했던 걸로 볼 수도 있지만, 당시 미국의 입장은 참 어렵고 복잡하고 난처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sunnylee 20-10-04 09:10
   
베트남에 있던 프랑스인들과 군대도 독일의 앞잡이가 되어 일본군을 불러들이고,
일본군의 앞잡이가 되어 베트남을 수탈함...
...........................................................................
이건 틀린말도 있고, 맞는것도 있음..
미국 금수조치로... 일본은 고무,  석유, 주석 ..중일전쟁  전쟁물자 원료가 필요했고...
그대안으로 동남아 식민지 원했음,호시탐탐 기회보던중.. 독일이 프랑스 털어먹고.

주축군 일원이던.. 일본은.. 당시.. 독일과 협상 주둔하던 프랑스 식민지 베트남에 자연스럽게 넘겨 받은것임.
당시 프랑스의 괴뢰 정부 비씨 정부에의해.. (어차피 ..독일 입김이겠지만) 양도받는 형식
목적은.. 당시 중국 원난성으로 이어지는 ..연합국 버마루투 보급지원 끊고 장기화 하는 중일 전쟁을 마무리 짓고
아울러. 중국 남부 상해 점령지 해군 항구를 보호하고.. 필리핀 주둔 미군을 견재하는 전략적 의미도 있음 ..
(이때부터 떠드는게... 대동아 공영권, 서구 식민제국에서 아시아를  해방시킨다나 뭐나, 명분을 세움)

(* 비슷한 경우가 .. 북아프리카 알제리 식민지에 주둔한
프랑스 해군에게 연합군에 대항 명령이 있었지만.. 이곳은 가볍게 씹고..
미군의 알제리 상륙작전(횃불작전) 때. 배는 자침시키고, 전원 항복....)

그리고 당시 프랑스에서 교육받은 지식인, 사회 지도자층 포섭해서.. 수탈에 앞장선 건 사실이지만
당시, 동남아인들은 일본애들 시각에선 에서 3등 신민 이하..인간 이하로 생각
당연히, 식민지 경영을 현지인에게 맽기지도 않았고, 식민지 점령 기간도 짧아 ..행정력 전반을..
일본 육군참모부가  대신했음 (현지 점령군 사령곤이, 총독 겸함)..

이곳을 발판으로 .. 다음타켓으로 침공한게..영국군 식민지 인도네시아( 팔렘방 유전지대 때문)
ssak 20-10-04 15:14
   
미국 무역전쟁 다음 상대는 베트남?..USTR, 환율조작 조사 착수
https://news.v.daum.net/v/20201004002703138


중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미 행정부의 다음 표적이 베트남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무역대표부(USTR)가 베트남의 환율조작 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STR은 성명을 통해 조사 결과에 따라 상대국의 불공정 행위로 미국의 무역에 제약이 생긴다고 판단할 경우 광범위한 영역에서 보복 조치를 강구할 수 있도록 한 무역법 301조를 적용할 가능성도 거론했다.

무역법 301조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무역전쟁 때 사용한 무기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을 상대로 지속적인 무역 흑자를 기록하는 국가들에 대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최근 베트남은 미국에 대한 수출이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