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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5-05 11:13
새끼 지키려다…범고래떼에 사냥된 귀신고래 가족의 눈물
 글쓴이 : 축신
조회 : 2,298  



범고래떼가 어미 귀신고래와 그 새끼를 잡아먹는 끔찍한 순간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남부 몬테레이만에서 촬영된 범고래의 살육 모습을 전했다. 

몬터레이 베이 고래 감시단(MBWW)이 지난 27일 촬영한 영상 속 주인공은 범고래떼와 귀신고래 가족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캘리포니아 해안을 거쳐 이동 중이던 어미 귀신고래와 새끼는 그 주위를 돌며 먹을 것을 찾던 범고래떼의 사냥감이 됐다. 범고래 5마리는 순식간에 어미 귀신고래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이에 어미는 새끼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이렇게 무려 4시간에 걸친 사투가 벌어졌으나 결국 바다는 귀신고래 가족의 피로 물들었다.



해양 생물학자인 낸시 블랙 박사는 "통상 이맘 때 귀신고래들은 더 안전하고 먹이가 많은 알래스카로 이동한다"면서 "똑똑한 범고래는 이때를 노려 사냥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어 "범고래가 다른 고래를 사냥하는 모습이 처음부터 끝까지 영상으로 촬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매우 잔인한 장면이지만 이 또한 자연의 섭리"라고 덧붙였다.


한편 특유의 귀여운 모습때문에 인기가 많은 범고래는 사실 사나운 백상아리를 두 동강 낼 정도의 힘을 가진 최상위 포식자다. 이 때문에 붙은 영어권 이름은 킬러 고래(Killer Whale)다. 특히 범고래는 지능도 매우 높아 무결점의 포식자로 통하며 사냥할 때는 무자비하지만 가족사랑만큼은 끔찍하다. 이에반해 귀신고래(Gray Whale)는 귀신처럼 신출귀몰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쇠고래로도 불린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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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bat 19-05-05 11:15
   
자연의 섭리 라잖아요
어차피 수백만년 동안 일어난 사건인데
인간들이 코끼리 상아 뽑으려고 무리하나를 작살내는것 보다는 훨씩 양호하구만
개정 19-05-05 11:18
   
킬러, 범.. -_-;;
쌈바클럽 19-05-05 11:18
   
오랜 굶주림으로 아사 직전의 범고래 가족의 행복한 한때~!
똥칼X 19-05-05 11:20
   
인간의 관점으로 동물을 생각하는 것만큼 무지한 것 없죠.
자연의 섭리 중 하나일 뿐이고 그렇기에 생태계가 유지되는 겁니다.
우유크림행 19-05-05 11:21
   
범고래는 바다에서는 개체수 조절까지
신경쓰는 인간의 위치라고 보면 되고

그럼 육지에서 인간에게 무수하게 죽는
동물들은 어쩔려구요...
태민이땜에 19-05-05 11:22
   
무셔~ 사람은 안 잡아먹어서 다행...
     
깍기감자 19-05-05 11:24
   
그 이유가 대박~
범고래는 대단히 똑똑한 동물이죠...
인간을 건들이면 좋은 꼴 못본다는걸 학습했다 하네요 ^^
     
개정 19-05-05 11:29
   
이로 미루어 보아 야생 범고래는 '인간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규범을 가진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몇 가지의 가설이 있습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범고래가 높은 지능으로 인해 나름의 문화와 규범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추측합니다. 범고래가 인간을 '먹잇감과는 다른 존재'로 인식하고 자손에게 대대로 이를 가르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지능이 매우 높은 범고래가 자신들이 나름의 언어와 문화, 감정을 가지고 있듯이 인간도 자신들처럼 지능을 가진 고등 동물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 다른 가설로는 범고래가 인간에게 대량으로 학살당했던 과거의 기억을 자손 대대로 전하며 인간은 건드려서 안 되는 존재라고 주입한다는 가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도 문화권마다 다른 사상을 공유하는 현실에서 전 세계의 범고래가 동시에 같은 규범을 가진다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반론도 존재합니다.

--

아무튼 엄청 똑똑한 친구들이군요
          
Wombat 19-05-05 11:33
   
일단 범고래는 인간과 자신들의 능력차이를 실감한다 가 맞는것 같네요
말하자면 인간에게 어딴행동을 하면 그 돌아올 반응을 무사워 한다 라고 봅니다만
     
booms 19-05-05 11:35
   
신기하게도 범고래 고기는 인간이 흡수(소화)시킬수 없다고 합니다. 또 과거 전래를 보면 재밌는게 많은데 인간을 공격을 안할 뿐이지 인간을 이용할줄은 압니다. 어양어선이 쳐놓은 그물에 물고기가 걸리길 기다렸다가 단체로 달려들어 털어가기도 하고, 고래사냥을 하는 인간을 도와서 몰이에 도움을 주고 부산물을 가져가는 경우도 있었다죠...
          
태민이땜에 19-05-05 12:01
   
헐~ 신기 ㅎ
HHH3 19-05-05 11:29
   
병아리가 애벌레 쪼아먹는 모습은 어떤가요?
어제 밤 무수히 죽어갔을 닭들에 대한 연민은?
지나치게 감성적이고 인간본위적인 내용이라 거부감이 듦.
칼까마귀 19-05-05 11:36
   
범고래로 부터 바다의 생물을 지키는 흑등고래도 있죠
예를 들어 상어가 나타나면 인간을 감싸 않아서 상어로 부터 보호를 하죠
수호랑 19-05-05 11:43
   
범고래는 높은 살상력에 비해 특수한 두개골 구조 때문에 의외로 턱 힘이 그렇게 강하지 못합니다
아울러 치아도 살을 깊게 베고 물어 뜯기 보다는 작은 살점을 뜯어내기에 용이한 구조로 되어 있죠
그래서 작은 먹이를 사냥할때면  몰라도 고래처럼 큰 먹이를 사냥할때는 물어뜯는 사냥보다는 박치기나 숨구멍을 막는 방식으로 먹잇감을 죽이는 것을 선호한다는 거
특히 귀신 고래 새끼를 사냥할때는 거의 질식사 시키는 방법을 선호하는데 일단 이 방법을 쓰기 위해서는 어미와 새끼를 떨어트려야 합니다
그런데 보통의 귀신고래 어미들은 첨에는 새끼를 지키기 위해 극력하게 저항하지만 길어도 1~2시간 정도 지나면 결국 새끼를 포기한다는 거
그리고 이렇게 어미로부터 떨어진 새끼고래는 범고래들이 찍어 눌러서 질식사 시킨뒤 잡아 먹는게 보통임
그런데 이번의 귀신 고래 어미는 무려 4시간이나 저항했다는 걸 봐서는 새끼고래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임 그러다보니 범고래들이 특유의 질식사 작전을 쓸수가 없었던 거
범고래보다 훨씬 덩치가 큰 귀신고래 어미가 방해를 하면 아무리 범고래라도 새끼를 질식사 시킬수 없을테니까요 그래서 범고래는 새끼를 죽이지 않고 바로 잡아먹는 잔인한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임
앞서도 언급했지만 범고래는 강력한 살상력에 비해 특수한 턱과 치아구조 때문에 지방이 두터운 부위의 살은 뜯어낼수가 없음 그래서 주로 먹는 부위도 턱아래 연약한 살부분과 양쪽의 지너러미 주변임
아무리 큰 고래를 사냥한다고 해도 범고래가  먹을수 있는 부위는 한정되어 있다는 거
실제 영상도 새끼고래의 턱아래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격한다는 것은 알수 있죠
이 과정에서 끝까지 저항한 어미도 덩달아 사냥당한것으로 보이네요
     
태민이땜에 19-05-05 12:00
   
감탄하면서 읽었어요~ ㄷㄷ 최소 범고래 연구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