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그걸 알게된 B라는 사람이 동네방네 떠들고 인터넷에까지 그 사실을 올릴 수 있지요. 그걸 당한 A씨가 B씨를 고발할때 하는 죄목이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입니다.
공개적으로
저 사람은 대머리인데 가발 쓰고 다니는겁니다~
저 사람은 성병이 있어서 약을 복용중입니다.
드라마같은데서 자주나오지만 잘 살고 있는 사람에게 회사나 학교에서 따돌림을 유발시키려고 부모님이 바람나서 이혼해서 고아로 자랐고, 지금도 돈이 없어서 집에서 밥도 한끼만 먹고 다닌다 이런 사실에 가까운 정보를 퍼트린다고 생각해보세요... 드라마에 흔히 나오는 소재인데 이런것도 원칙적으로 처벌가능합니다.
이런걸 공개적으로 떠드는 사람을 처벌하는게 법이 이상한겁니까?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고 비록 사실이지만 사생활에 연관된 정보로 보호받을 가치가 있는데 그걸 공개해서 사회성을 말살하려는 행동을 처벌하면 안될까요?
보통 이런류의 보도의 경우 방송사가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책임' 을 지고
실명보도를 해야합니다. 만약 문제가 있으면 본인들이 책임져야 하죠.
하지만 그렇게 할수없는 카더라 보도를 하기위해 익명보도를 하는것이고
그 결과 선의의 피해자가 양산되는겁니다. 즉 책임질수 없으면 익명보도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황색언론이 발달한 헐리우드에서조차 A군 B양
이런식으로 보도안합니다. 나중에 팩트관계에 문제가 있으면 벌금을 낼지언정
실명보도 합니다. 대신 그쪽은 그쪽나름대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긴 합니다만
(주로 제보자쪽에 서약서등으로 공동책임을 지게 합니다) 익명보도보단 훨씬
낫습니다. 제보자가 허위제보를 하더라도 언론사 또한 검증책임을 지거든요.
그 결과 실명보도가 나온다면 기본적인 검증은 하기 때문에 팩트인경우가 훨씬 많죠.
오보의 경우엔 그에 맞는 책임을 지고 말이죠. 우린 그게 없습니다.
이게 그알만의 잘못이라기보다 현행법하고도 연관이 있고..관례적인 측면도
있고 좀 얽혀있긴 합니다만. 그알이 스스로 책임지고 실명보도 하고싶어도
법으로 안되는 부분도 있는걸로 알거든요. 하여튼 이런 보도관행 자체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습니다. A씨 B씨 운운하는 익명보도는 없어져야 되요.
일단 SBS 개만도 못한 방송이 뭘 흐리고 싶은건지 버닝썬 사건을 전방위적으로 장난질 치는 중이죠. 버닝썬 사건의 실체와는 아무런 관련없는 연예인들을 계속 가명으로 헛소리해가며 물타기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버닝썬 사건의 실체는 기본적으로 이런 초대형 클럽이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를 받았다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즉, 강남구청, 국세청이 기본적으로 이에 협조를 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겁니다. 근데... 과연 강남구청과 국세청이 같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같이 협조를 했다는건 무얼까요? 바로 이에 압력을 행사(특히 영업허가를 내주는 강남구청... 이정도 사안이면 강남구청장도 꼼짝못할 영향력을 미칠 정치인... 도대체 누구일까요?)할 "정치인"이 개입되어 있다는 얘기나 마찬가지인겁니다. 이런 정치인이 개입되어 있다면 자연스럽게 "돈", "언론"과도 엮이는게 우리나라 현실이죠.
정말 SBS의 그알의 보도는 악의적인 내용입니다. 익명의 인물에게서 "풍문"을 인터뷰하고, 그 "풍문"도 전부 가명처리했습니다. 거기에 그런 내용이 버닝썬 사건의 본질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희한한 신변잡기적인 얘기였을 뿐입니다. 도대체 SBS는 무얼 감추고 싶어서 지속적으로 버닝썬 사건을 전부 연예인 사건으로 둔갑시키려 계속 노력중일까요? 다들 의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