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크리스찬이죠...
제눈에 기독교는 맘에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습니다..
종교의 순수성보다 이미 변질되고 타락돼 있죠...
교회다니시는 분들이 하실 말씀이 많으시겠지만...
제가 보는 기독교는 그렇습니다..
뭐.. 어느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나라는 외래종교가 토착화되는 과정에서 엄청난 피를 흘렸습니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기는 하지만요..
삼국시대에 불교가 전래될 때도 많은 싸움의 흔적이 있습니다..
그나마 고구려는 왕실에서 적극적이었던 것 같고.. 백제나 신라는 꽤 오래 싸웠던거 같아요..
특히나 신라는 이차돈의 순교로 포교가 인정되었죠...
그 증거가 절에 따로 있는 칠성단이나 삼신각입니다.. 이건 토속종교와의 타협이지요...
그리고... 우리 역사에서 불교는 대승불교로 발전합니다..
조선후기 천주학이라는 이름으로 학문적으로 먼저 들어온 카톨릭은 세도정치기에
세도가의 교체와 맞물려 엄청난 박해를 받게 되죠...
그래서 천주교는 제사를 모시는 것이 우상숭배가 아니라고 하여 조선문화와 타협하게 됩니다..
그런데.. 개신교는 구한말 혼란과 망국의 시기에 들어와 박해받을 시간이 없었죠...
박해라기 보다는 배척받았다고 해야 맞겠죠...
그러던 와중에 삼일운동에 한팔을 보태면서 교세를 확장하게 됩니다..
민족대표 33인중 만해 한용운과 의암 손병희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개신교쪽 인사들이었죠...
이 때문에 만해선생과 의암선생이 꽤 언쟁을 하기도 했더랬죠...
어쨋든 자금은 손병희 선생쪽에서 거의 다 댔고요...
개신교는 참여에 대한 댓가로 포교를 허용받았죠...
그래서, 개신교는 이 땅에 정착하면서 피를 흘리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일제는 토지조사사업과 더불어 조선사회의 토속적 공동체문화를 해체하기 위하여
기독교를 적극적으로 이용했습니다..
무속이나 도교(지방에는 꽤 흔적이 남아 있었죠) 등을 미신이라는 이름으로 말살하기 시작한거죠...
일제는 그렇게 자본주의를 이땅에 이식하기 시작한겁니다..
현재 우리사회에서 기독교의 행태가 다른 어느나라보다 배타적이고 독단적인 건 여기에 기인한다고 봐요..
피를 본적이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