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는 험한 시대였죠. (친)할머니가 일본인이시긴 한데, 그 시기 한국에서 태어나셨어요. 그래서 그 때 한국에서 벌어진 위안부, 강제징용, 한국말 금지 조치 등 괴로운 얘기를 어릴 때부터 많이 듣고 자랐어요. 그런 사람으로서 해방은, 일본인이지만 축하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이 과거에 행한 일들에 대해 한국인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고요."
'당신이 과거 일본의 행동에 책임이 있는 건 아니지 않냐'고 재차 물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정말 미안한 마음을 갖고 조금이라도 보상하고자 하는 노력을 했다면 그런 생각을 덜 했을지 모른다"면서 "그러나 현재진행형으로 피해자에 대해 사죄하고 있지 않으니 그런 마음이 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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