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497893?sid=100
靑·교회 지도자 간담회 긴장감
文대통령 “일부 몰상식이 신망 해쳐”
한교총 “교회, 영업장 취급 말라” 비판
정부·교회 협력기구 설치 제안… 靑 호응
文 “의사 총파업은 전시 중 전장 이탈”
문 대통령은 “일이 그쯤 됐으면 적어도 국민들에게 미안해하고 사과라도 해야 할 텐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음모설을 주장하면서 큰소리치고 여전히 정부의 방역조치에 협력을 거부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도저히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일이 교회의 이름으로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극히 일부의 몰상식이 한국 교회 전체의 신망을 해치고 있다”고도 했다. ‘적반하장’ 표현에선 문 대통령의 ‘노기’가 느껴진다.
그러나 기독교계 대표로 나선 김태영 회장은 “신앙을 생명같이 여기는 이들에게는 종교의 자유라고 하는 것은 목숨과 바꿀 수 없는 가치”라며 교회의 입장을 대통령 면전에서 적극 개진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지난 24일 “어떤 종교적 자유도 국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면서까지 주장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 점을 언급하며 “종교의 자유를 너무 쉽게 공권력으로 제한할 수 있고 중단을 명령할 수 있다는 뜻으로 들려서 크게 놀랐다”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교회나 사찰, 성당 같은 종교단체를 영업장이나 사업장 취급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