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1&oid=001&aid=0010953231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로 한국의 반도체 생산이 10% 줄 경우 국내총생산(GDP)은 0.4% 감소하고 연간 경상흑자는 100억 달러(약 11조7천820억원)가 줄어들 수 있다고 15일 전망했다.
아이린 최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반도체 공급 차질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반도체 생산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면 한국 GDP와 경상수지에 주목할 만한 하방 리스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의 수출규제 대상인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등 3개 품목은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에 차질을 줄 핵심 소재"라고 평가했다.
이어 "일본 측이 전면적인 수출 금지를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의 일본산 에칭가스 수입이 전면 중단되면 수입 에칭가스의 44%를 대체해야 한다"며 "(대체에 실패해) 반도체 수출이 44% 줄 경우 들면 한국의 전체 수출은 8% 감소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게다가 "한일 간 긴장이 높아져 수출 감소가 반도체 외 정보기술(IT) 산업과 자동차·화학 등 다른 품목으로 확산하는 시나리오를 가정하면 이들 품목의 수출이 10% 감소할 경우 1년간 경상흑자 규모는 320억 달러(약 37조7천88억원)로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