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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7-15 10:43
제가 알고있던 터키
 글쓴이 : GreenBee
조회 : 1,569  

02.jpg

해외에서 터키 친구가 있어 출장가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저녁에 초대를 받고 이 친구 집에 가기도 하구요.

유럽에서 이 친구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이 친구는 절실한 무슬림이면서 온화한 인텔리 계층이고, 유네스코나 각종 기부 단체에 꽤 기부하는 이슬람인이며, 술은 안하는데 이 친구 때문에 물담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녁 초대 자리에서 여러 음식들을 먹으며 이런저런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 친구는 터키가 625때 참전 사실을 아느냐는 질문도 하고...

학교에서 과거 조상들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나라와 형제국이었다는 걸 들었다고 말을 합니다.

그리고 오늘날 한국의 발전이 대단하다, 역시 저력이 있다, 미국에서 애플과 소송 싸움을 이겨낸 삼성 대단하다 그럽니다.

그러다 자신들이 처한 지정학 이야기를 나누는데, 러시아를 북방의 오랑캐 정도로 치부하더군요.

우리가 중국을 짱개, 짱개거리듯 이 친구는 러시아를 혐오하는 표현을 합니다.

우리가 황사, 미세먼지를 증오하듯, 이 친구는 터키인들은 겨울철 러시아에서 오는 매서운 바람을 두고 러시아에서 오는 건 모두 가증스럽다고 터키 국민들은 그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러시아 외에도 여러 주변국들과 늘 긴장을 해야하기에 터키는 군사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을 하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에도르안이던가요?

이 터키 대통령은 미국과 등을 지고 러시아와 긴밀하게 가고있더군요.

얼마 전에 러시아 미그25기를 격추시켰을 당시만 하더라도 터키 고유의 기질이 나오나 싶었는데, 지금은 의외로 러시아와 가까이 지내면서 미국과 등을 지는, 터키는 역사적인 격변을 겪고 있군요.

나라의 권력이 그만큼 중앙 집권이 되면 될수록 이런 한 사람의 지도자에 의해 국운이 걸림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터키는 왜 미국과 척을 지게 되었을까요?

미국이 터키에게 인권 문제를 거론해서인가요?

아니면 에도르안이 외골수 무슬림이라서 그런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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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위해 19-07-15 10:50
   
독재에 대한 제재때문이죠.  서방측에선 독재나 인권에 대해 민감합니다.  미국의 제재는 에르도안의 영구독재체제에 독이 되죠.  그러니 미국에 자신들에 대해 관섭하지말란 메시지를 보내는거로 보입니다. 자꾸 관섭하면 러시아쪽으로 돌아서겠다 이거죠.  비슷한 사례는 아니지만 미얀마도 로힝야사건이후로 서방세계의 비난에 중국과의 밀월을 시작한거로 보입니다.  그냥 국가가 아닌 정치지도자의 정치 셈법입니다.
행운7 19-07-15 10:50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90530010018587

지난 수년 간 이어져 온 시리아 내전에서 터키와 러시아는 서로 다른 편을 지원했다. 러시아는 이란과 함께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정부군 편에 섰고, 터키는 반군을 지원했다. 하지만 2016년 이후 터키의 대(對)시리아 정책은 사실상 시리아와 터키의 국경지대에서 쿠르드족의 세력 확대를 저지하는데 집중됐다. 터키가 미국에 품고 있는 가장 큰 불만도 미국이 이슬람국가(IS) 퇴치를 위해 쿠르드족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

시리아 내전이 마무리된 현재 터키는 러시아·이란과 함께 시리아에서 삼각편대를 형성중이다. 만일 에르도안 대통령이 S-400 구매 계약을 철회한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공군을 동원해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거점이자 터키의 군사요새가 있는 이들리브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는 최근 터키가 이곳의 알카에다 연관 테러단체들을 제대로 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터키가 이들리브 인근의 통제권을 확보한 것은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를 견제하기 위해서다. 이는 러시아의 동의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정말로 미국과 적대하게 된다면 이는 터키의 나토 회원국 자격 논란이나 F-35 도입 실패로 끝날 문제가 아니게 된다. 최근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높은 실업률, 붕괴된 리라화의 가치 등 터키가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음을 감안하면 미국과의 갈등 상황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입지를 매우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추럴 19-07-15 10:50
   
뜬금없지만 터키순방때의 노무현대통령이 생각나는군요..    우스크다라 머~어나 먼길 찾아서 왔더니~~
행운7 19-07-15 10:52
   
음모론 중에는 쿠데타도 쇼였다고 합니다... 너무 허술하게 진행되서..

그걸 빌미로 터키 내에서 반대파들을 무차별 숙청하고 독재를 완성했죠...
gorani 19-07-15 10:54
   
저도 미국이 독재자들 싫어한다고 들었네요..
터키는 적대적이지 않은 나라면 걍 형제의 나라라고 함. 쟈들은 형제의 나라가 너무 많음
인터넷 라디오에서 들어보니 터키인들의 최대 무기가 유머래요. 말로 상대방 무장해제 시킨다고~
개개미S2 19-07-15 10:55
   
개인적으로, 필리핀의 두테르테와 궤를 같이 하는듯한 느낌을 자주 받습니다.

군부독재 특유의 막가파식 정치와 행동력이 보인다고 할까요??

이번에 s400같은 경우도 꼭 무리해서 도입해야 한느건가.. 다른 대안은 없었는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미국에서 사드를 제안했을 정도니..물론 가격차이가 있지만, tfx를 개발하는데, 천문학적인 비용을 언급하는 터키가.. 미국의 지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걷어차고 러시아와 손잡는 듯한 행동을 하다니..

하옇튼 우리가 짱개국의 미세먼지를 증오하듯이.. 터키가 러시아의 추위를 증오하다니....
개인적으로 짱개국의 미세먼지와 러시아의 추위를 바꿀 수 있다면 얼마든지 바꾸고 싶습니다. ㅎ
히포 19-07-15 10:57
   
변화의 조짐은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를 보면...
솔오리 19-07-15 11:04
   
역사적으로 미국이 독재자와 친하지 않죠...
아비요 19-07-15 11:04
   
유럽 러시아 터키가 서로 삼각형으로 대치하면서 서로를 적대시 하고 있죠. 어찌보면 한중일 삼각형이랑 비슷한 면이 있고 그중에 제일 약한게 터키죠. 그나마 유럽에서도 그리스가 전면에서 터키랑 대응하기에 터키가 기를 펴는거지..
대간 19-07-15 11:05
   
에르도안 2003년 총리로 집권 시작
대통령제로 개헌 후 2023년까지 집권.
현재 터키내 야당세력 지리멸렬.
에르도안 독재 중.
에르도낭 독재권력 유지에 반하는 서구진영 요구 묵살.
현지화 폭락으로 민생고.
아이러니하게 현지화 폭락으로 가격경쟁력이 있어 수출은 잘됨.
물론 민중은 고통.
에르도안 영구집권 시도에 반하는 어떠한 간섭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네요.
그게 이유인 듯.
아베덤블링 19-07-15 11:06
   
오스만 제국시절부터  러시아가 남쪽으로 영토를  확장하고자 할때 매번 터기와 충돌이 있었습니다
세계대전때도 터키와 러시아간 많은  사상자가 있었고 사실상 오스만 제국이 해체되었죠

그래서  전통적으로 사이가 안좋았던 거고요

터키가 한국에 625때 미국다음으로 대규모 파병한 실질적이유는  나토가입때문이였습니다
공산주의 국가들이 호시탐탐 터키침공을 노리는가운데 최전선에서 홀로 막아야될 터키는 나토가입이 절실했습니다
사실상 유럽국가에게만 허용된 나토가입을 다른국가들이 이슬람인 터키가입을 탐탐치 않게 여겼는데 이때 미국과 유럽에게 크게 보여줘야 할게 "우리는 같은이익을 공유하는 같은 편이다" 라는 것이엿고 이게 대규모 625파병으로 이어져 결국 625직후 터키는 나토가입을 하게 되었죠

미국과 사이가 벌어진 결정적이유는  시리아 내전때 미국의 쿠르드 족 지원때문이였습니다

미국은 시리아내전때 is와의 지상전 전투를 자기들이 맡지 않고 공습위주로 하면서 쿠르드를 지원하여 지상전 대리전쟁 시켰는데 이게 터키의 강력항의를 받게되었죠
터키에는 쿠르드족이 제일 많이 분포되어 있어  쿠르드 군부세력이 강하게 되면 자국에 큰 위협이 된다 판단한겁니다
이것으로 터키는 미국에 등을 돌려 미국의 제일 적국인 러시아쪽과 밀월관계를 시작하게 된것이고 미국은 안보이는 경제제재로 터키의 화폐가치를 크게 떨어뜨려 버립니다..

독재자라고 싫어하는게 아니라 미국의 말을 안듣는 독재자라 미국이 싫어합니다
그런거읍다 19-07-15 11:29
   
터키인이랑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내시는건 상관없으나 얘네들이 우리더러 혈맹이라느니 형제국이라느니 하는

말은 가려 들으시는게 좋습니다. 특히 6.25 파병때 잘싸우고 도움 준것은 사실이나 실상을 알고보면 나토에 가입

하기 위해 억지로 참전한 것이 사실이며 파병군인 대다수가 쿠르드족이였으며(쿠르드족은 터키와 다릅니다.)

특히 부녀자 납치 및 강-간등 전쟁범죄를 이 땅에서 많이 저질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조명이 되지않고

있구요. 잊을만하면 우리가 베트남에서 민간인 살해 및 부녀자 강-간 사건으로 비판 및 비난의 도마에 오르는거랑

전혀 딴 판이죠. 지금 무드로는 터키에 큰 악감정은 없지만 역사적으로 파보면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주변의

소수민족 박해나 대학살을 자주 벌인 전례가 많은 깡패국가라는걸 지적하고 싶고, 자국의 이익에 반하면 당장

안면 몰수하고 태도 바꿀 그런 민족들이니 얘네들이 친근하게 군다고 거기에 넘어가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