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에 인트라넷을 운영했는데 코너 중에 익명게시판이라고 있었습니다.
익명을 보장한다고 ... 그런데 누가 보장했느냐 하면 게시판과 서버관리자가 보장을 했음. (자신의 이름을 걸고 선언했고, 회사 경영진도 동의했음)
이 게시판에 뜨거운 주제들이 많이 나와서 임원들이 발끈해서 종종 전산실에 쳐들어 가는 일이 종종 이었습니다. 그럴때마다 서버관리자는 기술적으로 개인을 특정하는게 불가능하다고만 핑계를 되었습니다.
어느날 이게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해킹범을 쫒기 위해 서버의 로그 분석을 하면서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관련 정보가 쭈루루~~ㄱ 나오더군욧
게시판 보안상, 추적이 불가능하게 프로그래밍 할 수는 있어도 로그까지 삭제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익명은 아니었던 것이었습니다.
관리자는 사실 다 알 수 있었던거죠. 그런데 그 관리자들이 입이 무겁기 때문에 구체적인 정체까지 드러난 적은 없었습니다.
다중이 아이디들이 아무리 난리를 쳐도 관리자가 다 알 수 있는거죠.
(물론 비행기모드로 장난치는 놈들도 있기는 하지만....)
위키백과의 관리시스템이 관리자를 투표로 뽑아 이런 분탕종자들을 관리자가 접근할 수 없게 차단시켜 버리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