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 행정병이
"각소대 전달~!"
각소대 일병들
"○소대 전달준비 끝!"
행정병 왈
"각소대 작업자 5명씩 뽑아서 막사 앞으로!"
작업 복장은
판초우의, 숏팬츠
아니 뭐 우리가 그리스 전사들도 아닌데
복장이 꼭 훗날 개봉한
영화 300 그 짝이었음
헬기교장 쪽 비탈 무너질지 모른다고
비 엄청 쏟아붓는데
비닐이랑 갑빠랑 둘러치고
삽으로 도랑 내고
모랫자루 만들어 쌓고
아래 군인들 고생 많다는 글 보고 생각나서 적어봤음
지라산 종주 때 폭우가 내려서
비가 그냥 세숫대야로 들이붓듯이 내리는데
그 비 맞아가문서 텐트 치고는 물에 반쯤 잠겨서
잔 적도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