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커뮤니티나 채팅방 등에선 근거없는 소문까지 번지고 있다. “알바(아르바이트)로 보안검색요원 직무를 수행하던 사람들까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는 내용이 골자다. 설상가상 공사 근무자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정규직 전환을 앞둔 비정규직 근로자들 일부가 “금방 관두려 했는데 이득이다” “현직들 대학+공부 5년 난 그냥 벌었다” 등의 글을 올렸다는 언론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자신을 보안업체 전 인사담당자라고 밝힌 인국공 보안검색노조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일각에서 공사 보안검색 종사자 중 알바도 있으며, 이들까지 모두 정규직화 된다는 얘기가 돌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인천공항 내 근무하는 보안요원을 채용하는 보안업체는 알바몬이나 알바천국 등을 통해서는 인력을 채용하지 않고, 사람인이나 잡코리아를 이용하는데 최종합격까지 오르는 과정도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천공항 보안검색요원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선 국가기관에서 인증하는 시험을 통과하고 이후 약 한 달 동안 208시간 교육 이수가 필수”라며 “알바를 채용하는 일은 전혀 없으며, 보안검색요원 채용 시에는 토익 등 외국어구사 능력 등을 따져 경쟁률도 20대 1 수준으로 치열하다. 우리도 힘들게 노력해 보안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