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영차바다야]
탕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몸과 마음이 추워지는 계절이 오면
자연스레 찾게 되는
뜨끈한 탕을 만나 볼텐데요.
겨울 탕의 최강자!
물메기탕부터
특유의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맛으로
애주가들에게 최고의 해장국으로 통하는
쫄복탕에!
탕으로 가능한가 싶지만
부산 기장 사람들에겐
오랫동안 건강을 지켜준 보양식 말미잘탕과
강원도에 와야 맛볼 수 있다는
강원도 토속 음식 꾹저구탕까지!
한 번 맛보면 헤어날 수 없는
마성의 매력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죠.
찬바람 부는 계절이면 생각나는
겨울철 대표 요리, 탕!
특유의 시원하고 깊은 맛으로
각 지역을 대표하는 별미!
탕요리를 만나봅니다. ~
찬바람 불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 물메기!
겨울 탕하면
빼놓을 수 없는 녀석인데요.
하지만 흔히 물메기라 부르는 이 녀석의
정식 명칭은 꼼치!
실제 물메기는
동해안에 서식하는 어종으로
어획량이 적어 만나보기 힘들답니다.
보자마자 바다에 버려져
물텀벙이라고 불렸던 물메기.
하지만 지금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겨울탕을 대표했던 대구가 귀해졌기 때문이죠.
흔하디 흔한 생선에서
이제는 금메기라 불릴 정도로
겨울바다의 귀한 손님으로 자리 잡은 물메기!
물메기의 산지인 남해안에서는
싱싱한 물메기로 요리한
맛 좋은 탕을 맛볼 수 있는데요.
육수에 물메기 넣고,
푹 끓여 내주면 완성됩니다.
한 숟갈 뜨자마자 느껴지는
시원하고
깊고도 개운한 맛은
물메기탕만의 매력!
찬바람이 나기 시작하면
찾는 사람이 많아 경쟁이 치열하답니다.
겨울을 대표하는 탕으로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물메기.
그 인기가 이제는
예전 겨울을 대표하던 생선, 대구를
뛰어넘을 정도랍니다.
겨울별미 두 번째 탕을
만나기 위해 경남 통영을 찾았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쫄복탕!
숙취해소에 좋아
해장국으로 유명하죠.
그 크기가 다른 복어의 10분의 1에 불과해 (생략)
‘쫄복’ 혹은 ‘졸복’이라 불리지만
사실 이 녀석의 진짜 이름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복섬인데요.
등 쪽에 작은 점이
흩어져 있는 형태를 띄죠.
작은 크기에 비해 강한 독성을 지닌 쫄복.
소량의 독도 치명적이기 때문에
쫄복 한 마리를 요리하려면
손질부터 세척까지
꼼꼼하게 신경 써야 하죠.
이렇게 깨끗하게 독을 제거한 쫄복을
통째로 넣어 푹 삶아 내주고,
미나리와 콩나물 넣어 육수 부어주면
쫄복탕이 완성됩니다.
일등 해장국으로 인정받는 쫄복탕!
특유의 진한 국물 맛으로
속이 불편할 때 먹으면 속이 편안해진다는데요.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는 탕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부산 기장!
이곳에선 특별한 탕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독특한 생김새에 식용으로 쓰나 싶지만
예전부터 기장 사람들은
이 말미잘을
보양식으로 먹어왔죠.
붕장어 잡이배의 객식구로
환영받지 못했던 말미잘.
그러다 우연히 붕장어 매운탕에 함께 넣어
요리해 먹게 되면서
이젠 기장만의 별미로 자리 잡았습니다.
처음에는 말미잘이
붕장어 매운탕의 부재료였지만,
지금은 붕장어가 말미잘탕의 부재료!
붕장어의 육수가
탕의 깊은 맛을 내준답니다.
육수에 말미잘과 붕장어를 넣고
야채 넣어 10분 정도 푹 끓여주면
기장의 명물
말미잘탕이 완성됩니다.
오독거리는 말미잘과
부드러운 붕장어의 조화가 일품이라는 말미잘탕.
얼큰하면서도 개운한 맛을 낸답니다.
마지막으로 만나볼 탕은
강원도에 가야만 맛볼 수 있다는 꾹저구탕인데요.
생소한 이름부터 독특한 생김새까지!
다른 지역 사람들에겐 낯선 생선이지만,
강원도에서는 이 꾹저구탕을 즐겨먹는답니다.
옆으로 쭉 찢어진 입에
툭 튀어나온 눈까지
마치 짱뚱어를 연상케하는 꾹저구.
농어목 망둑엇과의 민물고기로
다 자란 성어가 10에서 15CM 정도인
소형 어종입니다.
예전엔 통으로 끓여내 맛을 냈던 꾹저구탕
지금은 마치 추어탕처럼 갈아 끓여내고 있는데요.
이렇게 조리과정이 달라진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이 집만의 꾹저구탕의 맛의 비결은
바로 이 장에 있는데요.
직접 담가 3년 이상 묵힌
숙성된 고추장을 넣어야
꾹저구탕의 깊고 구수한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답니다.
예전, 고향집 어머니가 만들어 주시던
전통 토속음식인 꾹저구탕.
이제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향토 음식으로
더욱 많은 분들에게
편안하고 따뜻한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찬바람 부는 계절이면
추운 몸 뜨끈하게 녹여주는
탕 요리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각 지역을 대표하는 별미로 알려진
이 뜨끈한 탕 한 그릇이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밥상 위의 감초 같은 존재로
빼놓을 수 없는
겨울철 대표 별미!
오늘 만나본 다양한 탕요리들과 함께
겨울 밥상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작성일 : 20-11-2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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