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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8-06 03:26
불매운동으로 텅빈 유니클로만 노렸다…베트남 도둑의 기막힌 수법
 글쓴이 : 별명11
조회 : 2,339  

전자파 차단 특수가방’ 베트남서 공수
강남, 종로 등 7곳 유니클로 매장서 960여 벌 절도
‘도난 방지기’ 작동안 해…패러데이의 새장 법칙 응용
‘反日 불매운동’에 손님 뜸한 매장도, 범행 쉽게 해

지난달 20일 서울의 한 의류 매장. 검은색 가방을 멘 베트남 남성이 매장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유유히 매장을 걷다가, 점원의 눈에 띄지 않는 매장 구석으로 향한 뒤, 개어진 옷들을 가방에 쓸어 담았다. 범행을 마치고 자연스럽게 매장을 빠져나갔다. 입구에 설치돼 있던 도난 방지기에선 ‘삐’ 소리가 울리지 않았다.

5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베트남인 A(32)씨는 지난달 20일부터 닷새 동안 서울 강남과 마포, 종로 등 총 7곳의 유니클로 매장에서 옷, 양말 등 950여벌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금액만 3600여만원. A씨는 옷에 붙어있는 ‘보안태그’ 조차 뜯지 않았다. 하지만 도난 방지기를 무사통과할 수 있었던 것은 전자파 차단이 가능한 ‘특수가방’ 덕분이었다.

패러데이도 놀란 진화된 특수가방…"도난 방지기 지나도 울리지 않아"
A씨의 가방은 겉보기에 평범했다. 하지만 안감 소재로는 ‘전자파 차단 원단’을 사용했다. 보안태그를 비롯해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가방 안에 넣으면, 전자파가 가방 밖으로 빠져나오거나, 외부의 전자파가 가방 내부로 들어갈 수 없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패러데이의 새장’ 법칙이라고도 부른다. 번개가 칠 때 자동차 안으로 피신하면 전류가 자동차 몸체로 빠져나가 차량 내에서는 안전한 것과 같은 원리다.

의류매장 입구에 설치된 도난방지기의 원리는 간단하다. 방지기에서는 전파가 흘러나오고 보안태그는 전파를 받아들이는 안테나 같은 역할을 한다. 보안태그가 부착된 의류를 들고, 검색대를 통과할 경우 순간적으로 전류가 흐르면서 경고음이 울리는 방식이다.

하지만 A씨의 특수가방은 전자파의 송·수신을 차단해 ‘삐’ 소리가 나지 않았다. 실제 현장에 나간 경찰이 A씨의 가방을 갖고 실험해 봤더니 검색대가 반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 15일 한국에 입국한 A씨는 특수가방을 베트남에서 직접 공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겉보기에는 아주 평범한 가방이라 점원들이 수상하게 볼 여지가 없었다"며 "특히 내부에 전선이나 전자파를 차단하는 장치도 특별히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베트남제 특수가방을 이용한 범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에도 베트남인 2명이 특수가방을 이용해 옷을 400벌 남짓 훔친 일이 있다. 피해 규모도 3000만원 가까이 됐다. 당시 이들이 사용했던 가방 안에는 ‘철판’이 들어가 있었다. A씨는 이때보다 일종의 진화한 가방을 이용한 셈이다. 가방 제작업체 관계자는 "최근에는 전자파를 차단하는 섬유까지 등장해 사용할 수 있는 재질이 다양해졌다"며 "철 등 고체를 대는 방식은 구식이 됐다"고 설명했다.


◇불매운동으로 손님 뜸한 '유니클로'서 쉽게 범행
A씨는 한 브랜드만 노렸다. 바로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였다. A씨는 경찰에 "베트남에서 유니클로 옷이 인기도 많고, 처분하기도 편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실제로 경찰이 A씨로부터 압수한 물품들은 모두 유니클로 제품이었다.

일각에서는 유니클로 매장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목표가 된 점 때문에 더 쉽게 범행을 저지를 수 있었던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유니클로 매장이 거의 텅텅 비면서, A씨가 다른 손님들 눈치를 볼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범행이 발생했던 종로구의 한 매장과 마포구의 한 매장을 지난 2일 기자가 직접 한 시간 가량 관찰한 결과 매장 내 손님은 가장 많을 때가 5명 수준이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한국어를 못하기 때문에 특정 매장과 관련한 불매운동 등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했다.

반복 범행에 전체 매장 ‘용의자’ 정보 공유
그러나 단순한 범행 수법만큼이나 덜미도 쉽게 잡혔다. 업체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매장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A씨의 인상착의 등이 포착됐고, 유니클로 매장들도 다 공유했다. 결국 A씨가 지난달 24일 서울의 한 매장에 등장했고, 출동한 경찰이 긴급 체포할 수 있었다.

A씨는 잡았지만 훔친 물건을 찾는 일이 남았다. A씨가 훔친 옷을 베트남으로 발송하기 위해 운송업체로 보낸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우체국 택배상자에 포장된 의류를 모두 찾았다. 체포 전날 베트남으로 갔던 일부 의류도 모두 돌려받았다.

경찰은 지난 2일 A씨를 절도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넘겼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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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랑 19-08-06 03:30
   
신박하네...
요즘 도둑놈들은 극한직업군이네
사방에 카메라는 어떡할건데
그리고 유니클로는 옷은 좀...아니지 않나
이루스 19-08-06 03:35
   
베트남 비자 간편화 시킨다는데 이런놈들 우루루 들어오면 안되는데
MToTheC 19-08-06 03:39
   
베트콩밥 묵어야지~?
하여튼 도둑놈 쉐리들은 엄하게 처벌 해야됨
헬로가생 19-08-06 03:48
   
베트남 의적
여름에 19-08-06 04:03
   
에구 ,,쓰레기 수거해서 뭐할려고 그랬을까 ㅉㅉ
아이고난 19-08-06 04:08
   
불체자 관리나 좀 제대로 하지.. 입국심사나 관리도 좀 강화하고 말이쥬.
브로커비 포함 3000만원에 살인하고 튀는 불체자들도 있다고 하고 실제로 잡히기도 했쥬.
ABSOLU 19-08-06 04:15
   
모방범죄가 많이 일어나겠는데?
chyu 19-08-06 04:28
   
누누히 말하지만 베트남은 제2의 중국
여름에 19-08-06 05:41
   
에구 ,,,쓰레기 수거해서 뭐할려고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