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1216105741413
특히 반도체 산업의 경우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해 향후 전망은 더 어둡다는 우려가 쏟아진다. 한국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5년간 매년 25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왔다. 중국이 대만 TSMC의 첨단 웨이퍼 생산 능력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장비투자만 600억~800억달러 상당이 필요하다고 크레디트스위스그룹AG는 추산했다.
설상가상으로 중국 내 반도체 프로젝트가 구체적인 사업계획조차 없이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한 충성심으로만 촉발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중국 남부의 해안도시 샤먼, 가장 가난한 도시로 꼽히는 구이저우의 경우 반도체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재원 낭비, 임금 인상 등의 부작용만 낳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통신은 중국의 기술굴기를 대표하는 ZTE와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꼼짝 못하게 되면서 최근 중국 내 반도체 프로젝트가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중국 관료들이 지도자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경쟁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공적자금의 부적절한 사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난해 중국의 반도체 칩 무역적자는 2280억달러로 10년 전 대비 두배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