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joins.com/article/23835709
정상통화서 나온 외교관 성추행···한국 초유의 국제망신
하지만 맨 끝 문장의 마지막 20자는 역대 정상 간 대화록에선 볼 수 없는 초유의 문구였다. ‘우리 외교관 성추행 의혹 건’이었다. 뉴질랜드 한국대사관에서 고위 외교관이 뉴질랜드 국적의 현지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통화는 아던 총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아던 총리가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외교 관례상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개 브리핑 자료에 해당 문구가 담길 정도라면 아던 총리가 문 대통령에게 먼저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강하게 협조 요청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