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팩이 문제가 아니라 K2 자체가 만들고 난 뒤 업글을 한번도 안해서 현재 새로 시작되는 전차 스펙상 너무 뒤떨어져 있는 탱크라고 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 국산 파워팩은 엔진 특성상 거북이 엔진이라서...내세울 것도 없기도 하고요..특히 폴란드는 러시아 엄청 신경쓰는 애들인데.. 스펙상 비비려면...손 봐야 할 게 너무 많다고..K2가 개발 지지부진해 지면서 가격도 절대 싸지 않으니(혹자들 말에 의하면 세계 최고가 탱크가 되었다는 소리도 듣는 상황이니)..주판알 굴리기가 힘든듯..
이탈리아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라...
당장 이베코-피아트가 3.5세대 전차개발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가능할까 싶네요.
이탈리아가 독일-프랑스 합작인 MGCS에 참여 하려고 한 근본적인 이유가 자국기술만으로 3.5세대 전차개발을 할 수 없다는 결과를 도출했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예산문제 포함)
뭐.. K-2 파워팩 문제는 상관 없는게.. 이베코-피아트도 1,500마력대 전차용 디젤엔진 개발한 적 없습니다.
예전에 아리에테 업그레이드 얘기 나오면서 추진 하다가 접었죠.
결국 도긴개긴이라는 얘기예요.
성능문제도..현재 MGCS 기대스펙 자체가 K-2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보다 발전된 MCS체계와 ADS방호체계, 130mm 업건 정도인데, 현재 타당성 문제로 구현 가능성이 불투명한 업건 문제 제외하면 K-2도 비슷하거나 업그레이드가 예정돼 있고요.
가격 문제는 오히려 K-2가 유리한 상황 입니다. 애초에 폴란드가 구매예정인 MBT 숫자가 최소 600대 입니다. 게다가 체코까지 끌어들이면 약 1,000여대가 예상대수예요. 현재의 대당가격으로 얘기할 사안이 아니라는거죠.
상황이 이런데 K-2가 문제 있어서 폴란드가 계획을 틀었다는건 말이 안되고요.
올초 폴란드가 MGCS참여 거부당했을 때 폴란드와ㅡ독일언론에서 다룬 흥미로운 내용의,기사가 있었는데..
유럽내 군수지원 통합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독일쪽에서는 유럽군수체계의 붕괴를 우려 하면서 MGCS 가입거부를 한 독일정부를 비판 했는데, 비슷한 시기에 폴란드도 똑같은 논조의 기사가 올라왔거든요.
다들 아시겠지만, 유럽은 차기 MBT 주포를 130mm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뭐.. 2035년 이후의 문제입니다만, 어쨌든 향후 군수지원을 감안하면 K-2보다는 신형전차를 새로 개발 하면서 군수체계를 통합 하는게 유리하다 판단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