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스페인에 있는 한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조각상이 엉터리로 복원돼 비판을 받고 있다.
논란을 일으킨 조각상은 스페인 북서부 팔렌시아에 있는 20세기 초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에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축들 옆에서 미소를 머금고 있던 성모 마리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꾸덕꾸덕한 치즈, 스타워즈 시리즈에 나오는 '샌드피플'(Sand People)을 연상시키는 듯한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가디언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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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예수 벽화'는 지난 2012년 보르하에서 80대 신도의 손에 맡겨졌다가 원숭이를 연상시키는 듯한 모습으로 변하는 수모를 겪은 '에케 호모'(ecce homo·가시관을 쓰고 박해받는 예수) 그림을 말한다.
복원 과정에서 훼손된 스페인의 예수 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