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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13 20:07
(전통문화) 여자가 절 하는 법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1,465  

예전에도 두어 차례 쓴 적이 있는데
오늘 가끔씩 보는 유튜브 채널 '짱군의 아이들'의 차례 영상을 보다가 다시 적어봅니다

여자 절과 남자 절을 구분한 이유는
남자와 여자의 신체적 차이, 평상 복장의 차이를 고려한 것으로 차별이 아닌 상식적 구분입니다

여자는 신체적으로 엉덩이가 크고 유방이 달려서 상체를 숙였을 시에 유방이 아래로 쏠리므로 남자절을 하면 상대적으로 불편하고 힘이 듭니다

게다가 큰 엉덩이를 위로 치켜들게 되므로 아름답지 않고 민망한 모습이 됩니다

따라서
여자의 절은
상체를 깊숙이 숙이지 않습니다

남자가 90도 숙인다 하면
여자는 30도에서 40도 정도 숙이면 됩니다

또한
손의 위치를
남자가 절하듯 무릎 앞으로 빼지 않고
무릎 양쪽에 가볍게 짚는 정도로 댑니다

무릎을 꿇어 절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ㅡ 30도 정도만 숙이기
ㅡ 무릎 양쪽에 손을 가볍게 짚기

양반다리를 하고 깊숙이 하는 절은
전통사회에서 혼례식 때에만 하던 것으로
오늘날은 폐백례를 올릴 때에만 하며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양쪽에서 들러리의 부축을 받아 합니다

여자의 기본절은
무릎을 모두 굽히는 것이 아니라 반절이라 하여서
한쪽 무릎만 굽히고
ㅡ 30도 정도만 상체 숙이기
ㅡ 무릎 양쪽에 가볍게 손 짚기
입니다

짧거나 품이 작은 치마를 입은 경우에는
이 기본에서
무릎을 모두 굽히면 됩니다

우리 전통문화에는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정한 배려가 있습니다

더하여서
남자들이 절을 할 때에
세모꼴로 공수한 손을 앞으로 쭉 빼서 공수를 풀지 않고 절을 하는데

공수는 수평이 되게 하여
이마까지 올렸다가 내려서 가슴 께에 두고
무릎을 완전히 꿇은 후에
천천히 앞으로 내며 상체를 숙입니다
이 때에, 즉 손을 땅에 대고 상체를 깊숙이 숙이는 동작에서는
공수를 자연스럽게 풀고 땅에 대도 되며 이것이 신체구조에서 자연스럽습니다

공수한 손을 이마까지 올렸다 내리는 동작 자체로도 절을 대신할 수 있는데

중국의 이른 바 포권과 같은 동작입니다

우리의, 선 자세에서 고개나 상체를 숙이는 인사법은
절을 약식화한 것이 자연스레 굳어져 나타난 것입니다


사진을 보면,
부인 되시는 분은 혼례식에서 하는 큰절을 하고 있으며
따님 두 분은 남자절을 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에서 묘사된 것처럼
공수한 채로 앉지 않아도 됩니다
공수한 채로 앉는 것은 아무리 연습한다 한들 어려운 동작입니다
선 자세에서 공수를 하여 예를 차리고
앉으면서 자연스럽게 풀어서 중심을 잡은 뒤에
양쪽에 손을 짚으며 상체를 숙이면 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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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호라 20-11-13 20:17
   
오른쪽 여자분  ㅋㅋㅋㅋㅋ ㅋㅋㅋㅋ 근데.. 진짜 저럼?
     
감방친구 20-11-13 20:20
   
대개 남자들 하는 절을 하더군요
HHH3 20-11-13 20:33
   
저런 자세는 한복이나 긴 치마를 입었을 때나 가능한 것이고.
일반적인 복장에서는 남자처럼 하면 되겠습니다.
     
감방친구 20-11-13 20:37
   
저런 자세(반절)는 어느 복장에서든 가능합니다
여자 절의 핵심은
ㅡ 상체를 깊숙이 숙이지 않고
ㅡ 손을 무릎 앞이 아니라 양쪽에 짚는다
입니다
          
HHH3 20-11-13 20:38
   
바지나 짧은 치마 입고 하면 보기 흉해서 그냥 남자 절 하면 됩니다.
이러니 저러니 할 필요 없음.
               
미우 20-11-13 20:40
   
짧은 치마...
궁뎅이 보일텐디
                    
감방친구 20-11-13 20:41
   
그러니까요
                    
감방친구 20-11-13 20:42
   
남자처럼 깊숙이 숙이면 궁딩이를 치켜들었다 내리게 되는데
               
감방친구 20-11-13 20:41
   
바지 입고 하는데
남자절보다 반절이 흉할 일이 무엇인가요?
짧은 치마 입고서는
평절, 즉
무릎을 모두 굽히고
상체를 30도 정도만 살짝 굽히며
손은 무릎 양쪽을 짚는다 한다고
본문에 적었습니다
도토라 20-11-13 20:47
   
형식도 필요하고 의미도 유지되어야 하고....
사람들은 계속 무시하고~~~
     
감방친구 20-11-13 20:51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이 될까 싶습니다
요새는 제사나 차례 지내지 않는 집도 많고
전통식으로 절하는 경우도 거의 없으니

늘 무심하고 무시하고 무지하다가
누군가 외국인이 "그래서 너희 전통은 무엇인데?"하면
그제서야 어버버 하는 식이죠
오늘비와 20-11-13 20:57
   
개인주의와, 페미로 인해
전통을 무시하고 잊어버리는 짓은 안했으면 좋겠음..
전통의 정체성은 하루 아침에 내려오는게 아니기때문..
개인적으로 저 절하는법 너무 곱고 이쁨... +_+
남자두 하자요
풀어헤치기 20-11-13 21:04
   
( 올려주신 사진 / 남자 기준 )

맨 왼쪽 & 세 번째처럼....
엉덩이가 들리고
대가리가 땅에 박히는 모양새가 되면...

그건...일본식 절 '도게자'가 되죠.

우리나라 절은 머리를 땅에 박지 않죠.
엉덩이가 들리지도 않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