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 하나 단속 못해서
한교총왈 "정부는 실제 감염위험이 있는 여타 시설에 대해 관리 감독을 강화하지 않으면서 마치 정통 교회가 감염의 온상인 것처럼 지목해 선한 기독교인들의 명예를 훼손하면서까지 정치 행위에 집착했다"... 이런 소리나 듣고 있고.
사실 틀린 소리도 아니여서 정부는 아직도 어찌해야 할지 헤매는 듯.
늑장대응으로 해외입국 코로나 환자들은 아무렇지 않게 싸돌아다니고 있는데 진작에 일본처럼 2주격리 조치 시행 했어야지 그땐 일본 정책이 잘 못 되었다며 비난 하다가 막상 우리가 구멍이 터지기 시작하니까 뒤늦게 2주격리 들어간다 하고. 늦었어도 다행임.
어제 정부에서 올린 문워크 영상을 보니까
문통이 씨젠을 방문해서 회사 대표와 대화한 장면이 있는데 그 대화 내용을 보면 문통은 상황 파악을 잘못하시고 계신듯하더군요.
검사 키트를 어느 나라에 수출하고 있냐고 물어보면서 곤란해하는 씨젠 대표에게 자꾸 홍보 좀 하라고 그건 씨젠의 자부심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부심이라고 강조하던데. 숟가락 얻는 것도 아니고 그건 씨젠의 자부심이죠.
그리고 "위기 때 진짜 실력이 드러난다"는 문통의 말이 나오는데 자신과 정부를 자찬하며 한 말이 아니라 씨젠을 비롯한 진단시약 업계 관계자들 모아놓고 그들에게 했던 말이었습니다.
이걸 문재인의 실력으로 둔갑 시키면 안 되겠죠.
이어서 문통은 정부의 공으로 식약처의 빠른 승인 절차를 이야기하는데 이건 박근혜 정부에서 만든 정책이 이행된 사항임.
박근혜 정부는 메르스 방역 실패 이후 “국가방역체계 개편 방안”을 만드는데 그 내용에 식약처 허가가 나지 않은 실험용 진단시약(기기), 치료제 등에 대해 복지부 장관의 긴급 요청 시 즉시 사용 가능하도록 제도를 정비한다는 내용이 들어있음. 이에 따라 시스템적으로 만들어진거고 그 시스템 이행에 방해받을 걸 대비하여 질병관리본부에게 독립적인 권한을 주어 모든 위기단계에서 질병관리본부가 방역은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도록 하며 총리실과 복지부, 안전처는 지원 역할을 수행하기로 한다는 내용이 못 박혀있음.
이뿐이 아니라 정보공개의 세부 범위와 방법을 사전에 수립하고 신종감염별 발생 시 즉시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던 것도 문재인 정부의 민주적인 방식에 의해서가 아니라 “국가방역체계 개편 방안"에 따라 누가 되었건 질병관리본부에 의해 돌아가게끔 만든 시스템인거죠.
그 자세한 내용은
https://www.daejeon.go.kr/hea/community/pressBoardView.do?menuSeq=954&ntatcSeq=1054163
여기서 보시고.
“국가방역체계 개편 방안"은 무능했던 박근혜 정권의 메르스 방역 실패로 전문가들 모셔다가 만든 정책이었고 박근혜가 잘 했다고 볼 수 없으며 지금의 시스템이 문재인이 잘해서 시행되는 것도 아닌거고
문재인 정부 자체만 보면 우왕좌왕 하는데 씨젠과 같은 우수 기업들과 박근혜때 만든 정책이 없었으면 어쩔뻔 했을지 아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