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해봣슈
쪽 팔린 이야기지만
천리행군 하다가 퍼졌슈.
억울한건
통신병이라 완전군장 위에 P77 올려서
넘들보다 10키로 이상 군장이 무거움.
행군 중 온몸에 감각이 없어지기 시작하는데
이 악물고 가다가 10분간 휴식 하는 순간
자리에 주저앉아 실신
희안한건 천당가는 기분처럼 온몸이 가볍고 붕 뜬 기분
그 추운 겨울 아무런 감각도 없는데 소리만 들림.
고참들이 나를 흔들며 깨우는 소리가 들림.
그러다가 의무대 차량 부르는 소리 들림.
의무병 오드만 맥이 안잡힌다고 난리 .."돌팔이시키"
그 와중에 이제 행군 안하나부다 하면서 행복해 함.
잠시 기억이 사라지는듯 하다가...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기 시작함.
시골병원 응급실에 실려 간거임.
겨울철 한달동안 야외훈련 중인지라
온몸에 냄새가 엄청 나서리
간호사가 냄새 난다고 한마디 했다가
선임하사가 "이 ㅆ ㅂ ㅆㅆㅆㄴㄴㄴ" 하고 욕하는 소리였음.
영화처럼 새끼 발가락부터 감각이 생기는듯 하면서 따듯한 기운이
위로 올라오면서 정신을 차림.
선임하사 "야 너 행군할 수 있겠나? "
나 " 네 자신 있습니다!!" ..
에이 븅신 100키로 행군 남았구먼. ㅡㅡ;
작성일 : 20-03-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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