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종(小宗)의 가장 작은 단위가
10촌의 촌수를 지닌 자손까지입니다
여기서부터는
그 종가가 대단한 지위와 권세와 부를 누리고 있어서
자성이 강하지 않은 다음에는
친척에서 일가로 떨어져 나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7촌 사이는 양자를 들일 수 있는 사이였습니다
아버지의 6촌 형제가 7촌 당숙이죠
혈연의식이 교조적으로 강했을 것 같은
지난 날에도
7촌까지가 양자를 들이는 한계이고
10촌까지가 소종(小宗)의 한계였습니다
이를 달리 말하면
10촌까지는 친척으로 본 것인데
그것이
현대에 와서 완화돼
달리 말하면 관습법을 강제적으로 뜯어고쳐서
ㅡ 8촌 이외 결혼 가능
ㅡ 동성동본 결혼 가능
케 한 것이죠
사실
8촌 형제(라는 말은 본래 남녀구분 없이 아울러 쓴 말)만 해도
저 이들은 뭔가 닮았다 하는 구석이 있습니다
이게 참 이상한 노릇인데
제 8촌 형제들만 해도 이마부터 눈, 코, 광대뼈의
부위가 닮았습니다
남자들만 본다면
눈 위의 이마 부분이 다소 툭 불거지고
눈 아래 광대뼈 부위가 판판하고
콧날이 뚜렷한 것이
8촌 이내 결혼을 허하라 하는
주장을 하는 이들의 뒷배를 찬찬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