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없던 70년대에는 서울에서 고향 생각나게 하는 이벤트가 고교야구 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고교야구 열리는 때는 해당 학교 출신만이 아니라 그 지역 출신 사람들까지 야구장을 찾아 바글바글 했었음.
그 열기를 그대로 프로야구로 옮겨가자는 의도가 먹혔고 덕분에 고교야구 인기는 망했지만, 프로야구가 쉽고 빠르게 정착했죠.
겉으로는 지역색 뺀다고 개소리로 떠들었지만 실제로는 철저히 지방색(지연, 학연)으로 가는....
이 와중에 가장 피해본 게 인천팀.
인천은 지방색 자체가 없고(인천팀 응원하느니 자기 고향팀 응원하거나 서울팀 응원함),
그렇다고 지역 팀 풀이 넓은 것도 아니(딸랑 동산고, 인천고 둘이었음.)어서 시작부터 꼴찌는 예약해 놓은 상태였죠.
결과도 계속 꼴찌할 수 밖에 없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