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1년 친구들이랑 잠시 자취를 했음.
급히 구하느라 학교 근처에 못하고 한인타운에 하게 됨.
우린 아래층에 살고 윗층은 주인집.
아저씨 아줌마 딸내미가 윗층에 사는데
아저씨는 해외에 일하는지 한번도 본 적 없고
딸내미는 고딩 졸업하고 대학 갈 준비 중.
아줌마는 낮에 일을 나감.
우리가 기타 치고 하고 있으면
시도때도 없이 문열고 조용하라고 들어오는 주인 아줌마를
우리는 맷돼지라 불렀음.
생긴 것도 그러하여.
근데 딸은 좀 통통하긴 하지만 아빠를 닮았는지 이쁘장함.
근데 아줌마가 일 갈 때마다
이 딸냄이가 남친을 불러 하루 종일 같이 즐겁게 노는 거임.
그래서 하루종일 쿵쿵거리고 신음소리 나고...
이게 처음 하루이틀은 재밌는데
하루가 멀다하고 이러니 스트레스가 생기기 시작함.
언제 한마디 해야지 벼르고 있었는데
그렇다고 신음소리 들린다 하기도 그렇고...
난감했음.
근데 하루는 남친이 안 왔는데도
운동을 하는지 뭘 하는지 쿵쿵 소리가 남.
좋아 기회다 하고 올라감.
요가복 입고 있는 거 보니 운동하고 있었던 것 같음.
그래서 좀 조용히 해줄수 있냐고
오늘뿐만 아니라 항상 너무 시끄럽다고
윗층에서 하는 말 소리까지 다 들린다고...
여자애가 그동안 다 들렸냐고 함.
그렇다고 답하니까
여자애 하는말이
오빠들도 시끄러워서 일부러 들리라고 그런거라고.
아래층에서 친구들은 그날도 층간소음을 들어야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