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도 맛이 천차만별입니다.
공산품으로 나오는 소주나 맥주 브랜드와 달리, 제작자가 지들 방법대로 숙성시간, 발효방법, 첨가하는게 다 달라서, 맛있는 와인과 맛없는 와인(취향차이 적용)이 뒤죽박죽이에요.
저도 첫 와인을 잘못 접해서 와인이 소주보다 맛 없다고 생각했는데,
제대로 된 와인을 마시면 향과 살짝 달면서 씁쓰름한 맛이 아주 좋습니다.
물론 와인애호가는 아니라서 와인하나 두고 마시진 않고,
고기 먹을 때 곁들이는 정도....
주변 애주가들들 보다 보니...
과실주 계열과 곡물주 계열 어느 한쪽만 좋아하는 분들이 꽤 됩니다.
증류주인 양주만 해도 위스키 좋아하시는 분들은 꼬냑이나 브랜디 싫어하는 분들 꽤 되고...
맥주나 막걸리, 청주 좋아하는 분들이 와인 싫어하는 경우 꽤 많음...
곡물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제아무리 비싼 와인이어도 쓰레기인 셈...
그게 취향인 거죠.
카베르네 쇼비뇽... 와인을 만드는 포도 품종 중 가장 유명함...
메를로니 뭐니 유명한 몇몇 품종은 와인 애호가 아니더라도 사회생활 하다보면 자연스레 알게 됨... 주변에 와인애호가들이 있으면 반복적으로 주워듣는 몇몇 지식이 생김... 물론 안다고 내가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맛으로 따지면 소주는 맛이 있나요. 다른건 몰라도 와인이 술중에선 건강에 제일 좋은? 술로 알려져 있어요. 실제 프랑스 사람들이 와인소비를 그렇게 해도 장수하는 비결이 왼인의 포도 흡수를 꼽더군요. 소주에 입맛 맞춰지듯이 와인도 먹어 버릇하다보면 입에 맞게 되더군요. 저도 첨엔 별로였는데 먹다보니 적응 하더라구요.
와인이 건강에 좋다는 건 논란의 여지가 좀 있지요.
애초에 술이라는 게 일정량 이하는 약이고 일정량 이상은 독이긴 하지만...
와인처럼 불순물이 많은 술은 그때문에 풍미는 좋지만, 독성도 가장 강하다 알려져 있습니다.
메틸이나 벤젠 등 독성 불순물이 장기숙성을 통해 증대되기 때문...
와인에 있는 좋은 성분은 사실상 원료인 포도 자체의 성분인 거고... 그래서 와인을 마시느니 포도 한송이를 날마다 먹으면 훨씬 더 좋다고 하죠.
물론 과음하지 않는다면 와인 한잔이 술도 마시면서 포도의 좋은 성분까지 같이 섭취하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구요.
사실 와인은 가격거품이 워낙 많은 술이라 가까이 하기가 그렇네요. 그 돈이면 차라리 다른거 먹을테니.. 와인 많이 먹는 지역들 특징이 대부분 와인이 엄청 저렴해서 막걸리급이더군요. 말그대로 비싼 고급 와인은 특별하게 기분낼때나 먹는거고 보통 일반 와인을 먹는데 이 일반와인이 우리나라 몇만원 하는게 그쪽에선 몇천원 혹은 `만 내외로 구매가능하니 많이 먹을수밖에요. 우리는 지금 가격에 와인 많이 소비하는건 그냥 눈탱이 쳐맞는거 같아요. 매실주 복분자 막걸리 같은거나 먹으면 사실 저가 와인들이랑 별 수준차이 없는 술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