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말씀과 같은 측면도 있고
수백년전부터 막부 차원에서 바둑 기사들을 지원한 것도 이유가 되겠죠
구한말 한국 최고 고수와 일본의 고수중 한명이 3점 접바둑으로 뒀는데
불계패했더랬죠
3점 접바둑이 아니라 4-5점 차 이상의 실력이었다죠
근대 바둑의 정석들을 일본이 정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조남철 김인 조훈현 국수 모두 일본에서 공부한 것이 맞죠
하지만
이제 흐름이 바뀌어서 일본 영재가 한국에 와서 공부하는 시대가 도래했죠
일본에서 바둑의 인기가 없어진 이유가
조훈현 서봉수 유창혁 이창호 4인방 시대이후로....
한국에게 연전연패하니 여우의 포도처럼 바둑 재미없다 인기없다 이런식으로 자위하는 것이죠
결국 님 말씀대로 재자리 찿아 간겁니다
백제 개로왕은 바둑두다가 망했다죠
그 정도로 바둑을 좋아하는 나라 ,,,,
지금도 5천만으로 12억과 맞짱 뜨는게 한국 바둑이죠
스미레 부모가 스미레를 한국으로 데려온 것은 바둑 하나만 놓고보면 참으로 탁월한 선택이죠
스미레가 일본에서는 천재 대우 받고 또래중에 대적할 상대가 없을지 몰라도 한국에 오면 스미레 또래에 비슷한 실력의 영재들이 많이 있죠
게다가 문제는 지금 당장도 이런데 한국과 일본의 바둑 저변과 교육 시스템 차이 때문에 나이가 먹어갈수록 이 실력차는 갈수록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
실제 일본에서는 스미레 라이벌로 부상하고 있는 스미레보다 두살 연상의 우에노 리사라는 소녀가 있는데 이 기사는 일본의 유명한 프로기사 집안인 후지사와 집안의 문하생으로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의 바둑 교육 환경은 한중일 삼국중 가장 느슨하기로 유명한데다 저변도 약한데 문하끼리 연구가 단절되는 경향도 강해서...아무리 어릴때는 영재라 해도 일본에서 바둑을 배워서는 여간해서는 강해지기가 힘든 환경이죠 따라서 우에노 리사가 지금은 스미레와 실력이 비슷할지 몰라도 한국에서 바둑을 배우고 있는 스미레쪽이 시간이 갈수록 훨씬 더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스미레 부모도 바로 이런 이유때문에 어린 딸아이를 타국에 유학시키는 힘든 결정은 했을거라 보여지고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스미레가 한국 생활에 무척 적응을 잘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도 불고기와 김치찌개일 정도로 이미 입맛도 다 적응했다는 거
아무튼 참으로 격세지감이 드는게 과거에는 조치훈이나 조훈현9단처럼 우리나라의 바둑천재들이 (이분들은 진짜 천재급들이었음) 바둑이 더 강해지기 위해 일본으로 유학을 갔던 것처럼 이제는 일본의 바둑 영재가 더 강해지기 위해 한국으로 유학을 오는 시대가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