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선거국면에서 요청한 일까지 더해서 미국의 옥수수 청구서를 받았죠.
이제 미국은 한국을 어떻게 하느냐만 남았습니다.
뭐가 어떻게냐하니... 한국은 이번 국면에서 시종일관 미국에 협조적이었지요.
그런데, 일은 벌어졌고 미국은 이를 컨트롤하지 못했죠. 이 상황에서 미국이
나서서 상황정리를 하려면 한국에게서 청구서를 받아야하는거죠.
청구서를 없애거나 아니면 청구서에 적힌 것의 무게를 줄이려면 작업을
해야겠죠. 우리의 스노우 볼이 크면 클수록 청구서의 무게는 무거워지겠죠.
한국과 일본이 공통적으로, 혹은 비슷하게 원하는게 하나있죠. 일본은
동아시아의 축이 되기를 희망하죠. 그러면서 한국을 밑에 두던가 아니면
한국을 배제하는걸 원하죠. 우리는 그러건 말건 관계갖지 않기를 원하죠.
한미동맹에만 국한되기를 원하죠.
그럼 미국은? 일본이 축이되기를 바라지만 한국이 끼어들기도 원하죠.
동아시아에서 미국진영의 두 강국이 한국과 일본이니까요. 이 둘이
함께하면 미국의 부담은 줄어드기 때문이죠. 한국이 빠지면 그만큼
타국을 끌어들이거나 미국이 책임져야하죠. 문제라면, 판을 크게
벌려놓았다는것과,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의 경제력이나 군사력이...
결국 미국이 짊어져야 할게 많아지는 상황이 되죠.
우리가 미국에 들이밀 수 있는 청구서는 분명하게 되죠. 한미 양자간
군사동맹말고 다자간 동맹은 관심없다라는거. 노골적으로 말하면,
일본이 중심이 되는 군사동맹에는 낄 생각이 없다가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