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2공장]
일본과의 갈등, 중국에는 한중관계 개선을 위한 최적기!
- 우수근 객좌교수 (중국 산동대)
김어준 : 중국 잠깐 체크해 보겠습니다. 우수근 교수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우수근 : 네,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나오신 이유가 “한·중관계 개선을 위해서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있다.” 지난번에 출연했을 때 잠깐 얘기하셨는데, 이제 못 들으신 분들을 위해서 제가 정리하면 “시진핑 주석이 곧 방한하려고 한다.” 그리고 “시진핑 주석이 방한할 때 한국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한국, 어떤 퍼포먼스를 했으면 좋겠느냐?” 이것을 중국 측에서 교수님께 문의하고 있다. 이런 거죠?
우수근 : 제안 좀 해 달라고 했는데요.
김어준 : 제안 좀 해 달라.
우수근 : 정말 중국은 자신들의 국보 동물인 판다와도 같은 한 개의 공장장이라든가 뉴스공장이나 다스뵈이다에 정말 감사해야 돼요. 왜냐하면 한국의 민심, 한·중관계의 개선을 바라는 민심을 그대로 다 전달할 수 있으니 자기들이 얼마나 좋습니까?
김어준 : 잠깐만요, 그러니까 전후 사정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곧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있을 것도 같습니다, 그렇죠? 중국에서는 그런 계획을 하고 있는 거죠, 방한을.
우수근 : 네, 그렇습니다.
김어준 : 그런데 그냥 오는 게 아니라 왜냐하면 사드 보복이라고 하는, 우리 모두가 기억하는 중국의 무역 보복이 있었고, 그래서 중국에 대한 감정이 안 좋죠, 우리 시민 감정이. 그런데 그거를 중국에서 아니까 어떤 중국에 대한 감정을 풀어주기 위해서 시진핑 주석이 한국에 왔을 때 뭔가 유화 제스처를 하고 싶은데, 뭘 했으면 좋겠냐 이거 아니에요, 그렇죠?
우수근 : 네, 그러니까 시진핑 주석이 방한해서 어떻게 하면 한국 민심에 더 다가올지를 좀 제안해달라고 해서,
김어준 : 그래서 지금까지 나온 혹은 채택된 이게 이벤트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자세히 말씀하실 수는 없겠지만, 채택된 게 이제 판다와 관련된 어떤 이벤트가 있고, 그렇죠? 뭔지는 모르겠어요, 저도. 그런데 판다와 관련, 이건 쉽게 예상할 수 있는 거죠, 중국 대표 동물이고, 전 세계에 사랑을 받고, 이제 중국이 다른 나라 외교할 때 판다가 잘 등장하니까. 그런데 그 외에 뭔가 재미있는 혹은 뭐, 시진핑 주석이 한국에 와서 이렇게 하면 우리가 참 마음이 좀 풀리겠다. 그러니까 중국으로서도 한국인들의 마음을 풀려고 노력한다는 거 아니에요?
우수근 : 상당히 많은 제안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제가,
김어준 : 이 제안은 이 뉴스공장의 방송을 듣고, 혹은 다른 곳에서 방송을 듣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렇게 해 줘라, 저렇게 해 줘라 이렇게 제안했다는 거죠?
우수근 : 네, 그걸 갖다가 제가 정치 관련, 역사, 경제, 일반 관련, 그리고 시진핑 주석이 한국에서 행할 연설에 들어갔으면 좋겠다라는 식으로 정리를 했는데요.
김어준 : 예를 들어서 뭐가 있습니까?
우수근 : 예를 들면 뭐, 정치적….
김어준 : 오늘 한 번 더 나오신 거는 조금 더 많은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한 번 더 나오신 거예요. 저도 이거는 우리 국민들이 참여하면 재미있겠다 싶어서 한 번 더 모신 거고요.
우수근 : “정치적으로 일본 관련 공동 대응을 많이 해 달라. 사드를 해제해 달라.” 그다음에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많기 때문에 제가 그걸 언급하면 중국은 권위주의국가이기 때문에 아마 채택을 안 할 거거든요.
김어준 : 이미 알려진 것은 안 하려고 할 것이다?
우수근 : 그리고 또 저는 민간인이니까 제가 경거망동하면 안 되기 때문에 우리 외교부한테 제가 알릴 겁니다. 우리 외교부하고 중국 당국하고, 한 가지, 제가 시간에 쫓겨서 항상 얘기를 못하는데 미리 말씀을 드리면 시진핑 주석이 한국에 오면 연설을 할 텐데, 항상 중국어 고사라든가 격어를 쓰지 않습니까? 제가 이번에 한국어로 된 고사라든가 격언, 속담을 쓰라고 했고, 적절한 것이 있으면 하겠다고 했으니까요. 우수근의 한중일TV 유튜브 거기에 커뮤니티에다가 제가 만들었어요. 그 시진핑 주석이 한국에서 사용할 때 사용할 만한 한국어 속담이나 격언을 우수근의 한중일TV 커뮤니티에서 얘기해 주시면 그것도 제가 잘 전달하려고 합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교수님이 나오신 것은 시진핑 주석이 방한하는 거는 이 한반도 상황에서 볼 때도 굉장히 중요한, 그리고 또 중국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방한이 될 텐데, 그런데 시진핑 주석이 방한에 우리 국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아서 시진핑 주석이 했으면 좋은 발언이나 행동을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렇죠?
우수근 : 최초입니다.
김어준 : 최초죠.
우수근 : 그러니까 한·중 간에,
김어준 : 그것을 다시 한 번 알리는 거고,
우수근 : 중국의 국가,
김어준 : 뉴스공장, 어떻게 알리냐. 뉴스공장 게시판이나 또 교수님이 진행하고 있는,
우수근 : 우수근의 한중일 TV.
김어준 : 거기 댓글로 남겨주시면 그중에 채택이 실제로 돼서 시진핑 주석이 그 말을 할 수도 있다는 거잖아요?
우수근 : 네, 그렇습니다.
김어준 : 혹은 그런 행동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고.
우수근 : 실제로 그런 경우도 있었으니까요.
김어준 : 이런 이벤트는 처음인 것 같아서 중국에서도 이렇게 하는 것도 처음이고, 그래서 제가 다시 한 번 모신 거예요.
우수근 : 제가 다음 주나 다 다음 주쯤에 한국 외교부하고 미팅을 마친 다음에 가서 전달하면서 최대한 많이 채택들을 할 겁니다.
김어준 : 채택이 되면 시진핑 주석의 뉴스공장 출연을 주선해 주세요.
우수근 : 저도 한번 최대한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김어준 : 주고받는 게 있어야죠.
우수근 : 한국의 판다도 한번 만나보십시오라고,
김어준 : 선택은, 선택은 그쪽이 하겠지만 제안을 해 주십시오.
우수근 : 물론입니다. 물론입니다.
김어준 : 우수근 교수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수근 : 네, 감사합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럼 이건 어떻습니까? 사드 가지고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중국이 지금 우리가 사드를 철수시킬 수 없다는 것도 중국도 알잖아요.
우수근 : 당연히 알죠.
김어준 :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드라는 언급을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우리한테 사드를 어떻게 하라고 언급을 한 겁니까?
우수근 : 이와 관련돼서 우리가 대대적으로 보도했는데, 이것이 중국을 우리가 얼마나 모르냐를 반증하는 것인데요. 역지사지 한 번 해 보십시오. 시진핑 주석의 입장에서는, 중국의 입장에서는 한국이 사드를 먼저 배치하면서 때렸지 않습니까? 반격으로 제재 조치를 취한 것인데, 한국은 철회하지도 않고 계속해서 중국한테 요구만 하고 있죠. 하지만 중국은 한국을 때리고 싶지만 한국 뒤에는 미국이 있기 때문에 한국이 미국 쪽으로 더 다가가면 자기들한테 불리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관계를 개선해야 되고, 더군다나 이번에 국제사회에서 우군을 만들기는 만드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도 우군을 만들어야 되거든요. 한국에서 다가가야 돼요. 그러면 이번에 만나서 문재인 대통령하고 관계를 회복의 물꼬를 터야 되는데, 사드를 언급하지 않으면 중국 국내의 강경파, 보수파가 가만히 안 있잖습니까? 그러니까….
김어준 : “사드는 어떻게 하고.” 이렇게 말할 테니까.
우수근 : 그러니까 살짝 언급한 거죠. 아주 형식적으로….
김어준 : 아, 본심이 아니라?
우수근 : 국내, 중국 국내를 의식한 것인데, 우리는 대대적으로 사드 또 이러니까, 중국의 입장, 중국의 입장에서는 한국하고 손바닥 마주칠 수 있어야 되는데, 한국은 계속 비난만 하고 중국을 갖다가 이렇게까지 말하니 중국을 전혀….
김어준 : 결국에는 중국이 사드를 언급한 것은 그냥 살짝 언급만 한 것이지 정말 가져가라는 게 아니다.
우수근 : 자기들은 철회할 수 없다라는 것도 알고, 사드 때문에….
김어준 : 그러면 어떻게 해야 돼요, 우리는?
우수근 : 우리는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비핵화가 진전됨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고, 우리 지난번에 3불 원칙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대로 되는 거예요. 그러면 너네들은 말해, 너네 입장이 있으니까. 우리는 우리 입장대로 가면 되는 거예요.
김어준 : 아, 드라이하게 반응해야 된다? 조용하게?
우수근 : 그 사람들이 입장이 있으니까 얘기하는 걸 갖다가 대대적으로 보도하니까 그만큼, 중국이 그래서 그런 얘기를 하잖아요. “한국은 우리 입장도 좀 생각해 줘라.” 한국에서 사실, 한국 정부에서 중국을 알거나 읽어낼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냐? 한국 정부는 한 명도 없지 않냐?
김어준 : 교수님이 계시잖아요.
우수근 : 저는 인맥이 없어서 못 들어가지 않습니까? 한국, 그런 데 가려면 인맥이 얼마나 필요한데요.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