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중고등학교 동창끼리 결혼
1. 둘 다 외동
2. 둘 다 드라마 쓸 정도의 상황에서 자람.
3. 아내는 삼개월동안 집밖으로 나오지 않고 독학으로 공무원 시험 두번만에 붙은 독한 여자다
4. 아내는 내가 백수일 때 결혼을 한 흔치않은 여자다.
5. 친정없이 아이들 넷 키우는 건 보통 힘든게 아니다.
6. 아이들 케어도 그렇지만 우리 보살피느라 세월 보내신 어른들도 함께 케어해 드려야 한다.
7. 친정이 있든없든 아이들 넷 키우는 건 보통 힘든게 아니다.
8. 난 내가 입양아라는 사실을 나이 서른에 자식 찾아다니는 사람으로부터 알게됐고, 난 그 사람의 친자가 아니었다.
9. 나를 키워 준 엄마는 그 부부에게 전화해서 내가 죽을때까지 가져가려 했던 걸 당신들이 뭔데 이런 식으로 사고를 치느냐 쌍욕을 하셨다.
10. 나이드신 우리 엄마는 파킨슨을 얻고 손주손녀를 잘 돌봐주지 못한다며 슬퍼하신다.
11. 네명의 자녀를 키우는 건 보통일이 아니다.
12. 고모 손에 자란 아내는 아이들일이 걸리면 고모를 타박한다.
13. 고모는 자녀가 없다.
14. 부족한 시골살이지만 어른들이 조금이라도 아프면 일단 삼성, 아산 등 큰병원으로 직행한다.
15. 아내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육아휴직중이다.
16. 나이 마흔이 되어 내 상황을 보니 아래로는 아이들 케어, 위로는 어른들 케어를 한다.
17. 여성들 수명이 더 길다는 걸 알게 되었다.
18. 민방위가 올해 끝나는건지, 내년에 끝나는 건지 궁금하다. 빠른 81년. 00년 2월 군번.
19. 애들 다 크면 우리끼리 여행다니자는 불확실한 희망을 서로에게 심어주며 생활한다. 올가을 카라반 구입완료.
20. 애들 네명 키우는 건 보통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