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에
이른새벽녘에
남양주에서 청량리가는 버스를탔다
서울로 일하러가시는 아저씨 아주머니로 초만원이었다
속으로 아이고 서울까지 꼼짝없이 서서가게 생겼네
라고 투덜거렸는데
몇정거장가자
내앞의자에 앉으신 늙은 아주머니 두분이
(나는 버스카드 체크하는곳에 서있었음 )
앉은채로 버스카드를 체크하는것 아닌가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두분이 동시에 내리니 최소한 한자리는 내차지는되겠네
ㅎㅎ
드디어 다음 정거장에 도착
왠걸 늙은 아주머니들이 안내리네 ?
속으로 다음에 내릴려나
그 다음에도 안내리고..
이게머야 느미시브럴 ...
구리에서 내릴려나..
버스카드는 이미체크하고선 왜 안내리지 ?
구리도착
이런 망할 구리에서도 안내리네
...
뒤자리에서는 자리바꿈이 많이있었는데
나는 늙은 아주머니들 내릴때까지 서서 자리고수 하느라
꼼짝없이 청량리까지 서서갔음
알고봤더니
미리 체크한것은
버스비 아낄려고 내리지도않으면서
미리중간에 체크한것이라고
나중에서야 깨닭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