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중학교 때부터 턱걸이, 평행봉, 푸시업을 매일 했음
중3 기준으로 학년 740여 명 중에 저보다 이 세 종목을 잘 하는 애들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렇다고 해서 몸이 막 근육질이거나 하진 않았음
어디든 손가락 한 마디만 걸치면 다 올라갔음
구름사다리(?) 같은 데서 모둠 손으로 뒤로 두 칸 세 칸씩 옮겨가는 것도 잘 했음
이거 되게 재밌음
그러다가 군대에 가서 상병 때 고참들에게 허락 받고 처음으로 체력단련실 가서 벤치프레스를 하기 시작
매일 100kg씩(난생 처음 뽑은 무게가 이 거, 봉 무게 포함) 10세트를 했는데
한 삼사 개월 지나니 몸이 확 달라지는 거였음
만약 이 당시 근육성장은 휴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앟다면 이삼 일에 한 번씩 했을텐데
아무튼
몸이 확 달라지니까
그 달라진 몸이 본래의 내 모습인 거 같고
뭔지 모를 자신감 같은 게
가득 차더라고요
지금은...
다시 운동 시작하면 잡게에 전과 후 모습 공개하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