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지 때문에 그런 착각을 하기 쉬운데 사실 그 오리지널이 아니고 리뉴얼되어 나온 삼양라면의 오리지널 맛이라는 이야기였어요 ㅜㅜ
소위 햄맛 사건 이전의 첫번째 리뉴얼 당시 그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이야기
그래서 그런지 이번 삼양라면 오리지널은 그냥 삼양라면에 비해 확실히 햄맛이 엄청 강해졌음
사실 옛날 삼양라면 맛과 비슷한 라면은 이미 한번 출시한 바 있어요
2009년도 출시한 삼양라면 더 클래식이 그 라면이었는데 출시 후 반응이 별로 안 좋았죠
물탄 쇠고기라면 혹은 꼬꼬면 맛이다는 악평이 쏟아졌고( 사실 오리지널 삼양라면 맛이 바로 이런 맛이었음 ㅜㅜ)
그래서 금방 단종이 되었죠
이말인즉 알고보면 라면맛도 변했지만 사람들 입맛도 이미 변해 있다는 의미임
정말로 60~70년대 삼양라면 맛을 그대로 재현한다면 삼양라면 더 클래식처럼 좋은 소리 듣기 힘들다는 이야기죠
이점이 농심이나 다른 라면 회사들도 과거에 명성을 얻었던 라면들의 클래식 버전이 그대로 못나오는 이유라고 생각함
이 라면들 레시피야 여전히 지니고 있겠지만 그대로 만들면 이미 강한 맛의 라면에 길들여질대로 길들여진 요즘 사람들 입맛을 만족시키지 못할 뿐더러 추억 보정 실패로 인해 오히려 기업 이미지만 갉아먹게 될테니까요
결론은 우리가 맛있게 먹었다고 기억하고 있는 만큼 과거의 라면들이 실제로는 그렇게 맛이 있는 것이 아닐수도 있다는 이야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