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부산에서 김해 넘어가는 길에 배가 고파 중국집을 찾아갔습니다.
1층짜리 다 무너져가는 건물에 이름도 없었는데 일단 배고파서 들어가서 음식을 시켰죠..
근데 중국집에서 30분이 다 되어가도 음식이 안나오는겁니다.
연로하신 아버지은 열받을대로 받으시고 같이 간 사촌형님도 얼굴이 벌개져
음식나오면 엎을 기세였습니다. 일단 음식 나오고 나면 보자는 식이었죠.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음식이 나오고...
우리는 20분동안 아주 조용히 음식을 먹고 돈내고 나왔습니다.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던 음식이더군요.
그 이후 음식이 오래 걸리면 오히려 기대를 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 기대를 배신한 집은 경험한 적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