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
경북 안동에서는 동전 노래방에 다녀간 손님 세 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이한 건, 이들이 같이 왔던 일행이 아니라, 시차를 두고 따로 왔던 손님이라는 점인데요.
밀폐된 공간에서 같은 마이크로 노래를 불러서 감염이 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엄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북 안동의 한 동전 노래방.
영업 중단을 알리는 팻말이 세워져 있고, 가게 불도 꺼져 있습니다.
이곳 노래방 한 곳에서만 코로나 확진환자가 잇따라 3명이 나오면서 2주째 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확진환자 3명이 이 동전 노래방을 방문한 건 지난달 21일.
먼저, 혼자 온 20대 남성이 10번 방에서 한 시간가량 노래를 부르다 갔고, 그 직후 육군 장교와 여자친구가 같은 방에 들어가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틀 뒤, 처음 다녀간 2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안동시가 노래방 CCTV을 확인해 손님들 가운데 유증상자에게 검사를 권했는데, 육군 장교와 여자친구 모두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보건당국은 한 평도 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서 노래하면서 바이러스가 방 안과 마이크에 가득 찼고, 마이크가 호흡기와 맞닿는 노래방의 특성상 전염이 쉬웠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