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두숟갈

공깃밥 작어 ~~

맞어맞어. 언제부턴가 콩알만한 밥그릇에 담아준다캤더니 저런 일이 있었군. 밥 좀 많이 주소

어릴때 수제비와 보리밥을 너무먹어 젤 싫어하는 음식이 수제비와 보리밥임.....

어쩐지 밥그릇이 손바닥만하다했다.

고봉밥이 진리.

인간적으로 백반집 너무 적음...

저기 사진 상의 밥공기는
지금 식당 밥공기보다 두 배는 큰 거에요

박통 시절에는 부족한 쌀소비를 줄이고,
반면에 원조물자로 재고가 쌓였던 밀가루소비를 늘리기 위해

단순히 장려-구호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쌀을 편식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반면에 밀이 주원료로 사용된 혼분식을 즐기면 건강해진다는
말도 안되는 사이비 과학적 근거까지 들먹였다고 합니다.

여러 곡물 가운데 단일곡물로는 쌀이 영양가가 높고 소화흡수율도 좋으며
단일곡물만을 섭취했을때 가장 질리지 않고 오랜기간 섭취할 수 있는 곡물이 바로 쌀입니다.

전근대시절에 울 나라 사람들을 포함하여 쌀문화권 사람들이
괜히 쌀밥에 목숨 걸었던 것이 아니지요~~~

전통은 농경사회 전통이고 요새 밥 많이 안먹죠. 저도 밥 좋아하지만, 사무실직장인은 공빗밥만큼만 먹어도 고탄수라 배나와여. 주발에 고봉으로 먹는다? 너무 고탄수임

님한테만 그런듯. 그리고 대학가도 저거 많이 쓰는데 엄청 부족함

대학가도 저거 많이 쓴다는 말이 어색한게, 그냥 전국적으로 어디나 다 저거 쓰죠. 뭐 암튼 저도 대학 나왔고 그때는 두공기씩도 먹었죠. 나이가 나이인만큼 또 그때는 헬스도 꾸준히해서 배는 별로 없었고. 근데 음식이란건 내가 그만큼 먹어버릇하면 계속 그만큼 먹을뿐 아니라 점점 늘어나기까지 하는데, 활동량이 그만큼 받쳐주지않는 현대인들은 내가 그만큼 먹을수있거나 혹은 그만큼 먹어야 만족하는거랑 별개로 실지로 그만큼까지 섭취가 필요하지않고 과잉이란거죠

어떤 ㅆㅆ끼가 만들어 놓은 흉물

그래서 저희 식당에선 공기그릇을 안 씁니다
어머니께서 직접 손님 숫자에 맞춰서 밥을 직접 해서 그릇에 퍼주죠
더먹고 싶다고 하면 더 주면서 돈 더 안 받습니다
밥이 제일 먼저 나오는 백반집이 아니다보니 이렇게 해도 충분히 잘 돌아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