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과 7·10, 연이은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의 아파트값은 이번 주까지 6주 연속 올랐습니다. 강화된 세금 부담이 세입자에게 전달될 거라는 우려가 나왔었는데 전셋값 상승세도 더 가팔라졌습니다.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단지입니다.
전체 282가구 가운데 전세로 나온 매물은 1개밖에 없습니다.
최근 들어 월세나 반전세로 돌리는 집주인들이 부쩍 늘었다는 게 이곳 중개업소의 얘기입니다.
[서울 강동구 공인중개사 : 세 부담과 관련 있죠. 왜냐면 (전세를) 월세로 돌리면, 그만큼 세금을 월세로 낼 수 있는데, 차라리 반 정도는 보증금 받고, (나머지) 반 정도는 월세로 계산해서 달라(는 거죠.)]
송파구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이 아파트단지 1,356가구 가운데 전세 매물은 6개가 전부입니다.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 : (매물 확인) 사이트 있잖아요, 쭉 내려볼게요. (전세물건은) 거의 없잖아요. 전세가 어딨어요? 없죠? 다 매매죠. 6·17 이후에 변변치 않은 물건들도 다 나가버려요.]
서울 전셋값은 지난해 7월 이후 55주 연속 올랐습니다.
올해 전셋값 누적 상승률은 1.41%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7% 하락했던 것과는 반대 양상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강동, 송파 등 강남권 전셋값 상승세가 가파릅니다.
6·17과 7·10 등 잇단 부동산 대책으로 규제가 강화되거나 세금 부담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입니다.
계속되는 전셋값 오름세가 집값 상승을 자극할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30대 전세 세입자 : (전셋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기 때문에 상당히 불안함을 느끼고 있고, 공포감을 느끼면서 급하게 매수하려는 친구들도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더욱이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 전세 시장의 불안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쓰레기같은 규제일변도 부동산 정책만 내놓은 덕분에 이제는 전세구하기도 힘들어졌군요
그렇게 반시장적인 아마추어 정책 덕분에 집없는 사람들만 더욱 더 눈물흘리고 고통받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