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교문서에서 찾은 경제보복의 해법 ②
일본 기업들은 왜 반발하지 않나?
WTO에서 한국이 유리할까?
외교문서에서 살펴본 일본의 국제 플레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의미
불매운동에 찬성하지 않습니다. "일본이 괘씸하니 일본 제품을 사지 맙시다"라는 말은 반대로 일본 사람들에게 "한국 제품을 안 사도 좋아요"라는 것과 비슷합니다.
불매운동이 우리 정부의 외교전에 힘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마저 같은 분위기에 휩쓸리면 안 됩니다. 정부는 '외교'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 참에 새로운 10년, 20년의 한일 관계를 설계해야 합니다.
여론조사의 나라, 일본
개인적으론 불매운동보다 일본 국민들을 우리 편으로 만드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여론조사의 나라입니다. 내각제라서 총선에서 승리한 여당 총재가 곧바로 총리에 지명됩니다
우리 국민들이 일본 여론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는 없습니다. 대신 일본 내 지각있는 국민들과 지식인들이 나서줘야 합니다. 그들의 목소리에 일본의 보통 시민들이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보복조치 지나치다. 아베 총리 안 되겠네" 그런데, 국내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여론을 그 반대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장의 해법이 없지 않냐?
맞습니다. 없습니다. 최근 수 년동안 대일 외교에 손을 놓았는데 이제와 대응책이 있을리 없습니다.
청와대 고위급 가운데 일본 고위인사와 통역없이 한 시간 이상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눠본 사람이 몇 명이나 있나요? 외교전은 국민 앞에서 하는 쇼가 아닙니다. 총력전입니다. 상대의 인물, 심리, 대화기법, 조직문화, 커뮤니케이션 루트까지 파악해야 합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은 일본의 외교전문 전달 과정을 장소와 시간 단위로 파악하고 도청했습니다.)
반면 일본의 한국 연구는 깊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연간 매출 20조원 이상 기업은 한국은 26개, 일본은 70개입니다. 상당수 기업들이 삼성경제연구소 급의 연구조직을 갖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참고하는 종합연구소만 24개입니다. 여기에 정부 소속 연구자들과 대학 교수들까지 모두 각자의 인맥을 통해 한국을 연구하고 또 연구합니다.
차라리 이번이 기회입니다. 대일 외교를 기초부터 다시 점검합시다.
그 전에 대통령과 청와대는 대일 외교의 철학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대일 외교의 철학은 첫째도 국익, 둘째도 국익입니다. 역사 교육을 충실히 받은 우리 국민들에게 반일을 내세우는 것은 가장 손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미래 세대에겐 한일 협력으로 얻을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차단하는 일이 아닐까요? 갈등의 해법을 찾지 말고 이런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탄탄한 한일 협력의 토대를 만들어 놓는 것이 10년 앞을 바라보는 진정한 외교입니다.
엄청난 분량의 분석기사..
결론은 불매운동 소용없다.
정부 무능하니 굴복하자.
완전 개xx 집단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