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news.naver.com/read.nhn?oid=079&aid=0003253420&sid1=110&mode=LSD
서울대 미술대학 소속 한 대학원생의 죽음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대 미술대학 석사과정을 밟다 지난 5월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은 발견 당시 만해도 유서 등 유품에서 이상한 점을 찾지 못해 단순 xx로 종결 처리됐다.
하지만 최근 유족들이 숨진 학생의 컴퓨터 저장 자료를 확인하면서 단순 xx로 보기엔 미심쩍은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CBS 노컷뉴스 보도(관련기사 : "서울대 대학원생 아들, 학내 따돌림으로 숨진 것") 에 따르면 유족들이 확보한 고인의 각종 메모와 기록 등엔 '학내 따돌림'의 충격적인 정황이 적나라하게 담겨있다.
대학원 입학 직후 소속 대학원의 한 교수는 신입생 환영회 자리에서 숨진 학생에게 "난 너를 뽑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사석도 아닌 공개석상에서 스승으로서 할 발언인지 놀라 울 뿐이다. 만약 잘 못 선발했다면 그것은 학생의 문제가 아니라 해당 학과와 교수들의 책임이 아닌가.
또 같은 대학원의 동료로부터는 "서울대 학부 학생이 올 자리인데, 너 때문에 못 왔다"거나 작품 전시회 때엔 "우리학교 출신이 아니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한다.
'서울대 순혈주의' 문화에 기인한 배제와 차별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지성의 전당인 대학, 그것도 대학원에서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서울대 순혈주의'의 문제와 폐해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더불어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2017년도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서울대 전임교원 10명중 8명이 서울대 학사 출신이다. 여기에다 서울대 출신 비율이 70%이상인 학과가 95%에 달한다고 한다.
정부가 나서 서울대 출신의 독식을 막으려 했지만 관련 법령의 허점을 이용하면서 '서울대 순혈주의'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런 수준의 대학이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이라고요?
나라의 수준과 대학의 수준은 비례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