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만 이용하다 차 수리 맡기고 대중 교통을 며칠 동안 이용하고 있습니다.
공항철도, 국철 및 서울 시내선을 이용했는데, 감회가 조금 남다른 느낌이 듭니다.
이 지하철이 코스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자가용보다 상당히 빠른 구간이 꽤 있어서 앞으로 서울 시내에서는 종종 지하철도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깨끗하고 정숙한하고 아기자기한 지하철 역과 차내에서 청년들이 조용히 자세를 취하고 앉아 스마트폰에 몰두해 있고...
외국인이 들어와 공항 가는 방법을 물어봐 자세히 가르쳐 주고, 이들이 노약자석에 앉기에 여기는 앉으면 안된다고 설명해 주고 다른 자리에 앉게 했습니다.
그들도 기꺼이 알았다고 그러면서 다른 자리에 앉았습니다.
하지만 주말이라 그런지 어느 동호회에서 나타난지 모르겠지만, 등산 동호회 중년 남녀들이 들어와 시끌벅적.
반대로 청년층에 귀범이 보여할 중장년층들이 노약자석에서는 오히려 태연스럽게 앉지를 않나...
군데군데 쩍벌남 중년들.
특히 제 옆자리에 앉은 제 또래의 숏다리 똥배 쩍벌남 중년은 정말 매너 없이 다리 벌리고 옆 사람 터치하도록 앉아 한대 쥐어박아 주고 싶었다는...
흔히들 기성 세대가 하는 말이 요즘 젊은 것들 싸가지 없다고 그러는데, 이 말은 반대로 해야할듯.
정말 요즘 중장년층들 싸가지 없다고 반대로 말해주고 싶었다는...
이러니 점점 먹어가면서 틀딱 소리 듣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저도 중년이지만, 요즘 20대 젊은이들은 일베충 빼고는 정말 선진국 시민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중장년층들이 청년들한테 배워야 하는 세상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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